본문 바로가기
청색경제

"공해업종은 옛말"...섬유패션업계에 친환경 열풍 분다

탄소중립·환경규제 등 대응해 친환경 소재공법 개발에 적극 나서

"공해업종은 옛말"...섬유패션업계에 친환경 열풍 분다
르캐시미어는 '프리뷰 인 서울 2024'에 참여해 친환경 염색공법을 적용한 상품을 소개한다. 사진=르캐시미어
르캐시미어는 '프리뷰 인 서울 2024'에 참여해 친환경 염색공법을 적용한 상품을 소개한다. 사진=르캐시미어

섬유업계는 대표적인 공해업종으로 분류돼왔다. 제조 과정에서 여러가지 화학물질과 탄소를 배출한다. 그러나 머지않아 공해업종이란 말도 옛말이될 것같다.

섬유및 패션업계에 친환경 열풍이 불고 있다. 최근 국내서도 친환경 공법과 소재를 적용한 섬유 및 패션 개발이 봇물터지듯 이어지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 르캐시미어는 20일 '프리뷰 인 서울 2024'에 참여해 친환경 염색공법을 적용한 상품을 공개했다.
 
작년 9월 합성생물학 기반 바이오 소재 개발사 큐티스바이오 '지속 가능 염색 소재 및 친환경 염색공법 사업화' 업무협약을 맺은 후 협업한 첫번째 협업품이다.
 
큐티스바이오와 함께 부스를 마련한 르캐시미어는 동물, 자연, 생산자 친화적 생산 공정을 통해 만들어진 캐시미어 소재에 친환경 아쿠아인디고 염색 방식을 적용한 상품을 내놨다.
 
아쿠아인디고는 큐티스바이오에서 개발한 미생물을 활용한 공법으로, 파란색 계열의 친환경 염색을 대량으로 할 수 있다.
 
친환경염색 공법이 적용된 상품은 캐시미어 스웨터, 카디건, 니트 스카프 등 6종이다. 전통문화연구소 온지음 옷공방과 함께 개발한 회장저고리 작품도 함께 전시했다.
 
친환경 접착용 섬유 생산하는 휴비스 전주공장 전경. 사진=휴비스
친환경 접착용 섬유 생산하는 휴비스 전주공장 전경. 사진=휴비스

휴비스는 20일 연산 1만6천t 규모의 화학 재생 저융점접착용섬유(LMF) '에코에버 엘엠'의 상업생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에코에버 엘엠은 폐플라스틱을 화학적으로 재활용한 원료를 사용해 세계 최초로 개발한 화학 재생 LMF제품이다.

원유 사용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재활용 원료의 함유량에 따라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절반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
 
재활용을 반복해도 품질 저하 없어 자동차의 대시보드, 헤드라이너, 시트, 도어트림 등 내장재의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휴비스는 전세계적으로 이산화탄소 저감을 위한 재활용 소재의 관심이 높아지고 화학적 재활용의 기술력까지 높아져 에코에버 엘엠의 상업 생산을 본격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형지엘리트는 그룹사 차원의 ‘쿨코리아형지’ 캠페인을 필두로 교복과 유니폼에 리사이클 및 환경친화적 소재 도입을 확대하며 친환경 경영에 나섰다.
 
형지는 패션쇼를 통해 리사이클 섬유를 활용한 교복 등을 선보이는 한편 냉감 소재 와 재활용 원사를 사용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내놓고 있다.
 
지난달 열린 ‘산업 공급망 탄소중립 얼라이언스 출범회의’에 형지 최병오 회장이 직접 참여해 정부 및 각 분야 기업 관계자들과 탄소중립을 위한 협의를 진행한 것은 친환경 경영에 대한 의지를 엿볼 수 있다. 형지는 정식 상표 등록을 진행한 '쿨코리아형지'를 친환경 경영의 상징적 브랜드로 적극 육성하겠다는 전략이다.
 
KAIST는 자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친환경 첨단물질 ‘그래핀’으로 태권도 도복을 만들어 지난 파리올림픽 대한민국 태권도 시범단이 친환경 도복을 입고 무대에 올라 화제가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섬유는 수명도 길고 쓰레기도 덜 나오고 항균과 적외선 방출 기능과 함께 세탁을 덜 해도 되기 때문에 세제 사용량도 크게 줄일 수 있다. 그래핀을 합성한 섬유를 대량 생산할 경우 향후 스포츠 의류와 침구류, 군에서 사용하는 침낭, 티셔츠, 양말 등에 적용할 수 있다.
효성티앤씨는 버려지는 의류 및 원단을 섬유로 리싸이클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사진=효성
효성티앤씨는 버려지는 의류 및 원단을 섬유로 리싸이클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사진=효성

효성티앤씨도 지난달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앰버사이클(Ambercycle)과 ‘자원 재생 순환 리싸이클 섬유 생산’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버려진 옷이나 원단을 재활용해 새 옷으로 만들기 위해서다.

효성티앤씨는 2000년대 중반 국내 최초로 버려진 페트병을 재활용한 폴리에스터 리싸이클 섬유와 폐어망을 재활용한 나일론 리싸이클 섬유인 리젠(regen)을 개발했다. 이후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리싸이클 섬유 및 패션 시장을 리드해 나가고 있다.
 
이 외에 SK지오센트릭이 지난달 해외 석유화학 및 섬유·의류 분야 6개 글로벌기업과 협업해 지속가능한 합성섬유(폴리에스터)를 생산에 들어갔다. SK는 바이오 기반 공정 부산물인 팜잔사유와 폐식용유 등에서 추출한 재생 가능한 납사(리뉴어블 나프타)를 원료로 폴리에스터를 양산할 예정이다.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