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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색경제

그린피스, "폭염 더 강하고 잦아질 것⋯대선주자들, 기후위기 패키지 공약 제시해야"

한반도의 8월 평균 한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고온 지역이 급증하고 무더위가 도래하는 시점도 점차 앞당겨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 한국에너지공단 블로그에서 발췌 한반도의 8월 평균 한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고온 지역이 급증하고, 무더위가 도래하는 시점도 점차 앞당겨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가 지리정보시스템 분석 전문가가 포함된 내부 연구팀을 구성해 한국 지표면 온도 데이터 18년 치 분량을 분석한 결과, 무더위가 도래하는 면적이 지난 9년 사이 두 배 이상 커진 것으로 드러났다. 그린피스는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MODIS 위성이 수집한 지도 형태 데이터를 확보해 지난 2002년부터 2019년까지 오후 1시 30분 기준 지표면 온도가 8월 평균 30℃를 넘는 면적을 집계했다. 분석 기간을 9년씩 전·후반기 둘로 구분했을 때, 전반기(2002~2010년)에는 8월 한낮 평균 기온이 30도 이상인 지역은 국토의 12%에 불과했다. 그러나 후반기(2011~201

그린피스, "폭염 더 강하고 잦아질 것⋯대선주자들, 기후위기 패키지 공약 제시해야"
한반도의 8월 평균 한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고온 지역이 급증하고 무더위가 도래하는 시점도 점차 앞당겨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 한국에너지공단 블로그에서 발췌
한반도의 8월 평균 한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고온 지역이 급증하고 무더위가 도래하는 시점도 점차 앞당겨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 한국에너지공단 블로그에서 발췌

한반도의 8월 평균 한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고온 지역이 급증하고, 무더위가 도래하는 시점도 점차 앞당겨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가 지리정보시스템 분석 전문가가 포함된 내부 연구팀을 구성해 한국 지표면 온도 데이터 18년 치 분량을 분석한 결과, 무더위가 도래하는 면적이 지난 9년 사이 두 배 이상 커진 것으로 드러났다.

그린피스는 미국항공우주국(NASA)MODIS 위성이 수집한 지도 형태 데이터를 확보해 지난 2002년부터 2019년까지 오후 130분 기준 지표면 온도가 8월 평균 30를 넘는 면적을 집계했다.

분석 기간을 9년씩 전·후반기 둘로 구분했을 때, 전반기(2002~2010)에는 8월 한낮 평균 기온이 30도 이상인 지역은 국토의 12%에 불과했다.

그러나 후반기(2011~2019)에는 8월 평균 30도 이상인 지역이 국토의 27%에 달했다.

동 기간 강원도 태백산맥 일대를 제외한 전 국토의 87%에서 온도 상승이 관찰됐다. 특히 서울 일부 지역 등 국토의 약 6%에서 1.5이상 큰 폭으로 온도가 상승했다.

서울인천전주광주대구 등 5개 지역은 18년 동안 한 해도 빠짐없이 8월 평균 낮 기온이 30도를 웃돈 것으로 확인됐다.

또 그린피스가 한··3국 기상청 데이터를 추가 분석한 결과, 30도 이상의 무더운 날이 연중 처음 도래한 날짜도 크게 앞당겨진 것으로 나타났다.

비교분석 기간은 1981~2000년과 2001~2020년이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한국에서는 8개의 인구 밀집 대도시 중 6개 도시에서 온도가 30도 이상으로 올라가는 시점이 앞당겨졌다.

구체적으로 광주는 12.7, 부산은 11.5, 서울은 10.6, 수원은 9.3일 앞당겨졌다. 이러한 현상은 한··3개국 57개 도시 중 48개 도시에서 관찰됐다. 일본 홋카이도의 삿포로는 23.1, 중국 경제상업중심지인 창사는 21.9일이 빨라져 57개 조사 대상 도시 중 문제가 가장 심각했다.

아울러 한국은 인구 절반이 넘는 27백만 명이 8월 온도가 30도 이상인 지역에 사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온실가스 및 열섬 현상 등으로 고온화가 심화하고 있는 수도권과 대도시에서의 온열질환자 급증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30도 이상 고온 지역이 전 국토의 4%로 작았던 2014년에 온열질환자는 18,004명이었다. 하지만 30도 이상 지역이 46%였던 2018년에는 44,094명으로 약 2.5배 증가했다. 무더위 지역이 늘어나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급증한 것이다.

UN 산하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보고서의 주요 근거로 사용되는 CMIP6(결합 모델 상호비교 프로젝트 6단계) 데이터에 따르면, 온실가스 배출이 현 추세를 유지할 경우 2040년에는 동해 태백산맥 등 일부를 제외한 남한 지역 대부분의 8월 지표면 온도가 30도를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

박혜숙(이화여대의대 예방의학교실이원경(인하대병원 예방관리과) 교수팀은 지난 2016, 최고 기온이 임계점인 29.2도에서 1도 더 오르면 사망률이 15.9%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30도 이상 무더위 지역이 급증하는 것에 대한 대책 마련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그린피스 서울사무소 김지석 기후에너지 스페셜리스트는 지구온난화 현상으로 더 강렬한 폭염이 더 자주 발생하게 될 것이라면서, “폭염은 생존과 직결된 문제인 만큼 각국 정부와 기업들이 위기의식을 가지고 신속하게 온실가스 감축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특히 이번 대선에 나오는 여야 후보 모두 온실가스 감축 정책과 기후적응 정책 등 총체적인 기후위기 대응 정책 패키지를 공약으로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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