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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색경제

"내 집 마당에 푸른 숨결을" 봄기운 가득한 인천 나무시장 인산인해

식목일 앞두고 인천산림조합 나무시장 개장... 시민들 묘목 고르며 '나만의 숲' 가꾸기 열풍

"내 집 마당에 푸른 숨결을" 봄기운 가득한 인천 나무시장 인산인해
제81회 식목일을 며칠 앞둔 31일 오후, 인천 남동구에 위치한 인천산림조합 나무시장을 방문한 시민들이 따스한 봄볕 아래 전시된 다양한 종류의 묘목들을 꼼꼼히 살피며 구매할 나무를 고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81회 식목일을 며칠 앞둔 31일 오후, 인천 남동구에 위치한 인천산림조합 나무시장을 방문한 시민들이 따스한 봄볕 아래 전시된 다양한 종류의 묘목들을 꼼꼼히 살피며 구매할 나무를 고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완연한 봄기운과 함께 본격적인 식재 철이 다가오면서 인천 지역 곳곳에 푸른 생동감이 넘쳐나고 있다. 특히 식목일을 앞두고 내 나무를 직접 심고 가꾸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인천산림조합이 운영하는 나무시장은 이른 아침부터 활기를 띠고 있다. 31일 인천 남동구 소재 인천산림조합 나무시장 현장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부터 은퇴 후 전원생활을 즐기는 어르신들까지 각양각색의 시민들이 모여 저마다의 꿈을 담은 묘목을 고르는 데 여념이 없었다.

인천산림조합 나무시장은 조합원들이 정성껏 키운 우수한 품질의 묘목을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며 지역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곳에서는 사과, 배, 대추와 같은 유실수부터 철쭉, 목련 등 화목류, 그리고 최근 공기 정화 효과로 주목받는 편백나무와 소나무 등 침엽수에 이르기까지 수백여 종의 나무들이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현장에서 만난 한 시민은 "아파트 베란다와 작은 텃밭에 심을 나무를 보러 왔다"며 "직접 흙을 만지며 나무를 심는 과정이 아이들에게는 소중한 환경 교육이 되고, 어른들에게는 일상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힐링의 시간이 된다"고 전했다. 또 다른 방문객은 "최근 기후 변화가 심각하다는 뉴스를 접하고 탄소 중립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매년 나무 한 그루씩을 심기로 가족들과 약속했다"며 묘목을 고르는 진지한 표정을 보였다.

인천산림조합 관계자는 "올해는 예년보다 이른 기온 상승으로 나무를 심기에 적기인 기간이 앞당겨졌다"며 "나무를 심는 것도 중요하지만, 심은 후 뿌리가 잘 내릴 수 있도록 물 주기와 거름 주기 등 사후 관리법에 대해서도 상세히 안내해 드리고 있다"고 밝혔다. 조합 측은 전문 지식이 부족한 초보 식재객들을 위해 현장에 숙련된 산림 경영 지도원을 배치하여 토양의 상태에 맞는 수종 추천과 올바른 식재 요령을 무료로 상담해 주고 있다.

이번 나무시장 운영은 단순히 묘목을 판매하는 상업적 공간을 넘어, 기후 위기 시대에 산림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지역 사회의 환경 의식을 고취하는 '친환경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산림 전문가들은 한 그루의 나무가 자라면서 흡수하는 이산화탄소의 양과 방출하는 산소의 가치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막대한 사회적 자산이 된다고 강조한다. 인천시와 산림조합은 이러한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매년 조림 사업을 확대하고 도심 내 녹지 축 형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인천 지역은 급격한 도시화로 인해 녹지 공간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아왔으나, 최근 '1인 1나무 심기' 캠페인과 학교 숲 조성, 옥상 정원 지원 사업 등이 활성화되면서 도심 속 녹색 지도가 점차 넓어지고 있다. 특히 남동구 일대는 인근 소래산과 거마산 등 배후 산림과 연계된 녹지 보전 정책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어, 이번 나무시장 개장이 지역 생태계 건강성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시장은 식목일 당일인 4월 5일을 전후해 정점에 달할 것으로 보이며, 조합 측은 방문객 편의를 위해 주차 공간을 확충하고 택배 서비스 등 유통 편의를 강화했다. 또한, 우수한 종묘 공급을 통해 산림 자원의 질적 수준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날 시장을 가득 메운 시민들의 손에는 저마다 작은 묘목 한 그루씩이 들려 있었다. 시민들이 정성스레 고른 이 작은 생명들이 인천 도심 곳곳에서 뿌리를 내리고 자라나, 미래 세대에게 더욱 맑은 공기와 푸른 그늘을 선사하는 울창한 숲의 시작점이 될 전망이다. 인천산림조합은 나무시장이 문을 닫는 시점까지 시민들의 식재 활동을 적극 지원하며 '푸른 인천 만들기'의 든든한 동반자 역할을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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