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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색경제

온실가스배출 기준으론 日도요타가 금메달...삼성전자 동메달 '오명'

英기후위기싱크탱크', 파리올림픽 후원사 16곳 온실가스 배출량 비교 분석 도요타 압도적 1위, P&G·삼성 2~3위 랭크..."후원사 타이틀 박탈해야" 주장

온실가스배출 기준으론 日도요타가 금메달...삼성전자 동메달 '오명'
올림픽을 상징하는 오륜링이 설치된 파리 에펠탑 주변에 많은 인파가 몰려 있다. 사진=AP

오는 26일 개막을 앞둔 지구촌 최대 규모의 스포츠 이벤트 파리올림픽은 역대 최고의 친환경 올림픽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기후 위기에 경종을 울리며 세계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설정한 파리협정이 체결된 곳에서 올림픽이 열리기 때문일까. 조직위원회는 온통 친환경, 탈탄소에 초점을 맞춰 행사를 올림픽을 준비했다.
 
슬로건 자체를 ‘친환경 올림픽’으로 내걸었다. 조직위는 탄소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선수촌에 에어컨을 설치하지 않기로 했다. 에어컨은 '전기먹는 하마'인데다, 냉매 자체가 온실가스의 주범이란 판단에서다.
 
사상 최악의 '찜통올림픽'이 될 것이란 우려 속에서 조직위는 건물 배치를 효율적으로해 공기 순환을 촉진시키고, 차가운 지하수를 이용한 수냉식 냉각 시스템을 가동한다. 스타디움이 아닌 개선문 앞 야외 광장에서 개막식을 갖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친환경 올림픽을 앞두고 영국의 한 연구원이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 배출기준으로 순위를 매겨 화제다.
 
영국의 기후위기 싱크탱크 '뉴웨더인스티튜트'(New Weather Institute)는 22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공식파트너(후원사) 16개 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분석한 지속가능성보고서를 내놨다.
 
온실가스 배출 종목에서 금메달은 일본 도요타가 차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도요타는 2022년 기준 5억7580만CO2e톤(이산화탄소환산톤)의 온실가스를 배출, IOC파트너 중 단연 1위에 오르는 불명예를 안았다. 도요타의 배출량은 2~6위를 모두 합친것보다 많다.
 
뉴 웨더 인스티튜트' 자료 캡처
뉴 웨더 인스티튜트' 자료 캡처

요타의 금메달은 충분히 짐작 가능한 결과다. 도요타는 온실가스의 주범 중 하나인 내연기관차를 세계에서 가장 많이 만드는 기업이기 때문이다. 특히 내연기관차 제조사는 구매자들이 차량을 이용할 시 배출하는 간접 배출량까지 집계에 포함된다.

도요타에 이은 은메달과 동메달은 미국의 세계적인 생활용품 제조사 P&G와 대한민국의 삼성전자의 몫이었다. P&G는 1억5900만톤, 삼성전자는 1억3980만톤의 온실가스를 배출, 의도치않게 탄소배출 메달리스트가 됐다. 타이어회사 브릿지스톤, 파나소닉, 코카콜라, 인텔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보고서는 도요타, P&G, 삼성 등 메달리스트기업을 기후악당으로 묘사하고, '시상대에 오른 오염자'라는 오명을 씌웠다. 특히 삼성에 대해선 경쟁사인 대만 TSMC와 비교, RE100 달성이 TSMC보다 10년 늦다는 점을 꼬집었다.
 
앤드류 심스 뉴 웨더 인스티튜트 공동 이사는 “부진한 탄소감축 노력으로 기후 위기를 심화시키는 기업에게 후원금을 받고 올림픽 마케팅 권한을 주는 것은 올림픽 정신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이들 기업의 후원사 타이틀을 박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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