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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색경제

"지구를 위한 쉼표, 승용차 5부제부터" 농촌진흥청, 탄소중립 실천 앞장

이승돈 농촌진흥청장, 전북 전주서 에너지 절약 캠페인 전개... "농업·농촌 탄소 저감의 마중물 될 것"

"지구를 위한 쉼표, 승용차 5부제부터" 농촌진흥청, 탄소중립 실천 앞장
이승돈 농촌진흥청장이 23일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일원에서 열린 '에너지 절약 및 승용차 5부제 준수 캠페인'에 참석해 관계자들과 함께 구호를 외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승돈 농촌진흥청장이 23일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일원에서 열린 '에너지 절약 및 승용차 5부제 준수 캠페인'에 참석해 관계자들과 함께 구호를 외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기후 위기 대응이 전 지구적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농업 기술 혁신의 본산인 농촌진흥청이 일상 속 에너지 절약을 통한 탄소 중립 실천에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걸었다. 이승돈 농촌진흥청장은 23일 전북 전주에서 기관 차원의 에너지 절약 캠페인을 주도하며, 공공기관과 시민이 함께하는 ‘승용차 5부제’ 동참을 강력히 호소했다.

이번 캠페인은 최근 고유가 상황과 전 세계적인 에너지 수급 불안정 속에서, 화석 연료 사용을 줄여 온실가스 배출을 억제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특히 농촌진흥청은 농업 분야의 탄소 중립을 연구하고 보급하는 핵심 기관으로서, 연구실 안에서의 기술 개발뿐만 아니라 임직원들의 생활 속 실천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이 청장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이승돈 청장은 홍보 리플릿을 직접 시민들에게 전달하며 승용차 5부제의 기대 효과와 에너지 절약의 필요성을 상세히 설명했다. 승용차 5부제는 차량 번호 끝자리에 따라 특정 요일에 운행을 자제하는 제도로, 이를 철저히 이행할 경우 개인의 유류비 절감은 물론 대기 오염 물질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방안 중 하나다.

이승돈 농촌진흥청장은 현장에서 "탄소 중립은 거창한 구호가 아니라, 우리가 매일 이용하는 자동차 운행을 하루 줄이는 작은 실천에서부터 시작된다"며 "농촌진흥청이 위치한 전주 지역을 시작으로 전국적인 에너지 절약 문화가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농업 분야 역시 기후 변화에 매우 취약한 산업인 만큼, 우리 청이 앞장서서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친환경적인 조직 문화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농촌진흥청은 이번 캠페인을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사내 문화로 정착시키기 위해 다양한 후속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청사 내 주차장 관리 시스템을 강화해 5부제 차량의 출입을 엄격히 관리하는 한편, 자전거 출퇴근 장려 및 대중교통 이용 캠페인을 병행하고 있다. 또한, 사무실 내 대기 전력 차단과 적정 실내 온도 유지 등 세부적인 에너지 절약 수칙을 전 직원에게 배포했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이승돈 청장 취임 이후 탄소 중립 기술 보급과 더불어 기관의 사회적 책임(ESG) 이행이 강조되고 있다"며 "이번 전주 캠페인을 통해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공공기관이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민간 영역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현장에 함께한 전주 시민들은 농촌진흥청의 이러한 행보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시민은 "지역을 대표하는 국가기관장이 직접 거리로 나와 에너지 절약을 독려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며 "나부터 일주일 중 하루는 차를 두고 대중교통을 이용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농촌진흥청은 에너지 절약 캠페인과 더불어 농업 현장에서의 탄소 저감을 위한 연구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저탄소 농법의 보급과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한 스마트팜 기술 확산 등은 이승돈 청장이 추진하는 핵심 과제 중 하나다. 기관 내부의 에너지 절약 노력이 연구 성과와 결합될 때, 대한민국 농업의 지속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공공기관장의 이러한 대외 활동이 조직 내 긴장감을 불어넣고 정책 이행의 동력을 확보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평가한다. 특히 기후 위기가 농작물 재배 한계선 이동과 병해충 발생 양상 변화 등 농업 환경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고 있는 상황에서, 농촌진흥청의 선제적인 에너지 절약 행보는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

이날 캠페인 종료 후 이 청장은 관계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앞으로도 농촌진흥청은 지역 사회와 함께 호흡하며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실질적인 행동에 나설 것"이라며 "에너지 절약이 일시적인 유행이 아닌 국민적 생활 습관으로 자리 잡을 때까지 지속적인 홍보와 교육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전주에서의 캠페인은 단순히 차량 운행을 조절하는 차원을 넘어, 탄소 중립 사회로 가기 위한 국가적 노력에 공공기관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모범적인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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