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환경 문제 해결의 새로운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는 '이끼'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평소 무심코 지나치는 이끼가 사실은 환경적 난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강력한 동반자라는 연구결과가 잇따라 발표되고 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이끼는 단순한 식물이 아닌 자연이 선사한 탁월한 탄소흡수 메커니즘으로 재평가되고 있다. 이끼의 놀라운 환경적 효능은 다음과 같다.
이끼는 일반 나무보다 4배 더 많은 이산화탄소를 흡수한다. 또한 24시간 끊임없이 산소를 공급하는 지속성을 가지고 있으며, 자체 무게의 20배까지 물을 흡수하는 뛰어난 수분 저장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도시 홍수 예방 및 외부 온도를 최대 15°F까지 낮추는 냉각 효과도 있으며, 별도의 급수 시스템 없이도 생존 가능한 경제성을 갖추고 있다.
전 세계 도시들은 이미 이러한 이끼의 잠재력에 주목하고 있다. 도쿄에서는 도시 열기를 낮추기 위한 이끼 벽을 설치했으며, 시애틀은 겨울철 탄소 포집을 위해 이끼를 활용하고 있다. 유럽의 여러 도시에서는 버스정류장 지붕을 이끼로 덮어 도시 미세환경을 개선하고 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수소연료전지 기술 분야에서도 이끼 재배에 약 4억 5천만 원의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는 기후위기 시대에 이끼가 지닌 경제적·환경적 가치를 입증하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바위, 습지, 담장에서 자라는 이 작은 식물이 도시 환경 문제의 해결사로 주목받는 시대가 도래했다. 이끼를 활용한 청색기술의 발전은 우리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중요한 열쇠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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