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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색경제

평창군, 생활 쓰레기 분리배출함 '쓰담쓰담 정거장' 전 지역 확대 설치

-올해 미탄, 방림까지 확대... 기존 50개에서 20개 추가 설치

평창군, 생활 쓰레기 분리배출함 '쓰담쓰담 정거장' 전 지역 확대 설치
2025년 5월 11일 휴일 임에도 불구하고 직원들이 직접 쓰레기 수거함을 설치하고 있다- 평창군 환경과 제공
2025년 5월 11일 휴일 임에도 불구하고 직원들이 직접 쓰레기 수거함을 설치하고 있다- 평창군 환경과 제공

 

강원도 평창군이 생활 쓰레기 분리배출 시스템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있다. 평창군은 올해 '쓰담쓰담 정거장'이라는 이름의 대용량 분리배출시설 20개를 추가 설치하여, 지역 전체에 친환경 쓰레기 관리 시스템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쓰담쓰담 정거장은 쓰레기 종량제 봉투와 재활용품을 한 곳에서 분리·배출할 수 있는 대용량 시설로, 개방된 노지에 무질서하게 배출되던 생활 쓰레기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도입되었다. 특히 강원도 산간 지역의 특성상 빈번한 강풍이나 야생동물로 인한 쓰레기 훼손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효과를 보이고 있다.

이 사업은 2022년부터 시작되어 지난해까지 4개 읍면에 총 50개의 정거장이 설치되었으며, 올해는 미탄면과 방림면까지 확대하여 평창군 8개 읍면 전역에 설치될 예정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이 시설이 단순한 쓰레기통이 아닌, 도시미관 개선과 환경미화원의 수거 편의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일석이조' 효과를 가져온다는 점이다.

국제도시 평창의 환경 이미지 제고에 기여

평창군은 2018 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국제적 관광도시로, 많은 외국인들이 방문하는 지역이다. 특히 알펜시아는 각국 선수단들이 전지훈련을 위해 자주 찾는 곳으로 알려져 있어, 깨끗한 환경 유지가 도시 이미지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현장을 방문한 본 기자가 목격한 바에 따르면,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평창군 환경과 직원들이 직접 쓰담쓰담 정거장을 설치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는 평창군의 환경 관리에 대한 높은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

"평창은 바람이 많이 부는 지역 특성상 쓰레기 관리가 더욱 중요합니다. 특히 국제 대회가 자주 열리고 외국인 방문객이 많은 만큼, 청결한 도시 이미지 유지는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라고 현장의 한 직원은 설명했다.

순환경제 촉진과 지속가능한 환경 구축

신양문 평창군 환경과장은 "이 사업을 통해 깨끗한 주거 환경을 조성하고, 재활용 가능 자원의 분리배출률이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명했다. 이는 단순한 미관 개선을 넘어 지역 내 자원순환 체계를 강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의 최근 통계에 따르면, 체계적인 분리배출 시스템 구축은 재활용률을 평균 15~20% 높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창군의 이러한 시도는 단순히 쓰레기 처리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넘어, 지속가능한 환경 관리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을 만하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쓰담쓰담 정거장이 단순한 쓰레기통이 아닌, 주민들의 환경 의식을 높이는 교육적 역할도 함께 수행한다는 것이다. 명확한 분리배출 안내와 세련된 디자인은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효과가 있다.

기후변화 대응과 연계한 지자체 노력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환경 문제가 심각해지는 가운데, 평창군의 이러한 노력은 탄소중립을 향한 지방자치단체의 실질적인 행동으로 평가받고 있다. 쓰레기 분리배출 강화는 소각되는 쓰레기의 양을 줄이고, 재활용 자원의 효율적 활용을 통해 간접적으로 온실가스 감축에도 기여하기 때문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평창군의 사례는 관광도시가 환경 보전과 경제 발전을 함께 추구할 수 있는 좋은 모델"이라며, "다른 지자체에서도 벤치마킹할 만한 사례"라고 평가했다.

주민 반응과 향후 과제

쓰담쓰담 정거장이 설치된 지역 주민들의 반응도 대체로 긍정적이다. 평창읍에 거주하는 김모(65) 씨는 "예전에는 바람이 불면 쓰레기가 날려 동네가 지저분해졌는데, 이 시설이 생긴 후로는 훨씬 깨끗해졌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겨울철 폭설 시 접근성 문제"나 "초기 주민들의 인식 부족으로 인한 잘못된 분리배출" 등의 문제점도 지적되고 있다. 평창군은 이러한 피드백을 수렴하여 지속적인 개선과 주민 교육을 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환경 전문가들은 평창군의 이러한 시도가 성공적으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주민 교육 △정기적인 시설 관리 △수거 시스템의 효율화 등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미래 환경도시로 나아가는 평창

평창군의 쓰담쓰담 정거장 확대 설치는 단순한 쓰레기 처리 시설 확충을 넘어, 국제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환경 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의미 있는 행보로 평가된다. 특히 관광도시이자 국제 스포츠 도시로서의 이미지를 유지하면서도, 실질적인 환경 개선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균형 잡힌 접근법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올해 말까지 8개 읍면 전역에 쓰담쓰담 정거장 설치가 완료되면, 평창군은 명실상부한 '청결 도시'로서의 면모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단순한 환경 미화를 넘어 지역 경제와 주민 삶의 질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 지방자치단체들의 환경 관리 수준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평창군의 이러한 선제적 노력은 다른 지자체들에게도 좋은 참고 사례가 될 것이다. 앞으로 이 사업이 어떻게 발전하고 확대되어 나갈지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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