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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색경제

"2081년 서울, 폭염 넉 달 가까이 지속"...암울한 高탄소 시나리오 등장

기상청, 기후변화 시나리오 발표...탄소감축 없으면 서울 100일 가까이 열대야

"2081년 서울, 폭염 넉 달 가까이 지속"...암울한 高탄소 시나리오 등장
탄소배출이 지금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2081년 후 서울의 여름이 반년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측됐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탄소배출이 지금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2081년 후 서울의 여름이 반년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측됐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때 이른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낮 최고기온이 33도를 넘는 폭염일 수가 이달 20일까지 2.4일로 1991~2020년 평균인 0.6일의 4배에 달한다.

기록적인 이상고온 현상을 보이며 폭염일 수가 가장 많았던 2018년 6월(1.5일)마저 넘어섰다. 서울은 하지인 지난 21일 밤 최저기온이 25도를 넘었다.
 
기상관측을 시작한 1907년 이후 가장 빠른 열대야다. ‘6월 열대야’가 최초로 나타난 2022년 6월28일보다 1주일이 앞섰다.
 
기후과학자들은 지구온난화에 따른 이상고온 현상이 올해 절정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폭염연구센터는 인공지능(AI) 머신러닝 등을 통해 올해 폭염일수가 평년 수준인 10.2일을 넘어설 것이라고 예측했다.
 
전세계가 기후위기에 대응, 탄소배출 감축과 친환경 정책에 적극 나서고 있으나 인간 활동에 의한 온실가스 배출은 유의미하게 줄지 않고 있다.
 
온실가스를 지금처럼 배출하는 추세가 계속된다면 2100년 무렵 서울에 석 달 이상 폭염이 발생할 것이란 분석이 나와 주목된다.
 
24일 기상청이 제공하는 ‘지역별 기후변화 시나리오’에 따르면 눈에 띄는 온실가스 감축이 없는 ‘고탄소 시나리오’에서 서울의 평균 폭염일수가 현재 15일에서 2081~2100년에는 109.8일로 대폭 늘어난다.
 
서울의 여름일 수도 66.6일에서 194.3일로 3배 이상 길어질 전망이다. 1년의 절반 이상이 여름으로 사실상 봄과 가을이 없어진다는 얘기다.
 
지구온난화로 이상고온이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지구온난화로 이상고온이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열대야 역시 현재 11.3일에서 무려 96.1일로 8배 넘게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다. 찌는듯한 폭염이 4개월 가까이 발생한 것도 모자라 밤잠을 이루기 어렵게 하는 열대야가 100일 가까이 엄습할 것이란 우울한 전망이다.

더위도 걱정인데, 강수량 마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고탄소 시나리오에서 서울의 강수량은 연평균 1269.6mm에서 252.3mm 증가한 1521.9mm로 지금보다 20% 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이같은 전망은 유의미한 온실가스 감축이 이뤄지지 않는 고탄소 시나리오에 근거한 것으로 세계 각국이 목표로하는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면, 결과는 많이 달라진다.
 
최근 기후관련 보고서를 종합하면, 목표대로 전세계가 글로벌 탄소중립을 달성하면 지구의 온도는 현재보다 별로 높아지지 않는다.
 
한편 기상청은 온실가스 농도와 기후 변화 수치모델을 이용해 2100년까지의 국내 기후변화를 예측, 저탄소, 고탄소 등 4가지 시나리오를 가정해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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