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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색경제

“48시간에 두 배 성장”…‘물개구리밥’ 아졸라, 기후위기 대응 해법으로 주목

아졸라는 단백질과 미네랄, 비타민이 풍부해 가축 사료로서의 가치도 높다 1헥타르 규모의 아졸라 연못은 연간 약 21톤 이상의 이산화탄소 흡수

“48시간에 두 배 성장”…‘물개구리밥’ 아졸라, 기후위기 대응 해법으로 주목
'아졸라'는 공기 중 질소를 고정하는 남조류와의 공생을 통해 천연 비료 역할을 수행하며, 벼농사 등에서 화학비료를 대체할 수 있는 녹비 작물로 활용되고 있다.
'아졸라'는 공기 중 질소를 고정하는 남조류와의 공생을 통해 천연 비료 역할을 수행하며, 벼농사 등에서 화학비료를 대체할 수 있는 녹비 작물로 활용되고 있다.

수면 위에 떠서 자라는 작은 수생식물 ‘물개구리밥(아졸라, Azolla)’이 기후변화 대응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빠른 성장 속도와 탁월한 탄소 흡수 능력 덕분에 과학계와 농업·환경 분야에서 ‘슈퍼 식물’로 주목받고 있다.

아졸라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자라는 식물 중 하나로, 약 48시간 만에 생체량이 두 배로 증가할 정도로 번식력이 뛰어나다. 특히 공기 중 질소를 고정하는 남조류와의 공생을 통해 천연 비료 역할을 수행하며, 벼농사 등에서 화학비료를 대체할 수 있는 녹비 작물로 활용되고 있다. 이러한 특성은 지속가능한 농업 체계 구축에 중요한 기여를 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아졸라는 단백질과 미네랄, 비타민이 풍부해 가축 사료로서의 가치도 높다. 오리, 돼지, 소 등 다양한 가축의 저비용 고효율 사료로 활용 가능해 농가의 생산비 절감에도 기여할 수 있다.

무엇보다 주목되는 점은 아졸라의 이산화탄소 흡수 능력이다. 연구에 따르면 1헥타르 규모의 아졸라 연못은 연간 약 21톤 이상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할 수 있으며, 이는 같은 면적의 열대우림보다 훨씬 높은 수준으로 평가된다. 아울러 수중의 과잉 영양분을 흡수해 수질을 정화하는 기능도 갖추고 있어 환경 개선 효과 역시 크다.

이 식물은 약 5000만 년 전 북극 지역에서 대규모로 번성하며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급격히 감소시켜 지구 냉각을 유도한 ‘아졸라 이벤트(Azolla Event)’와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같은 역사적 사례는 아졸라의 탄소 포집 능력이 단순한 이론이 아니라 실제 지구 기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현재 과학자들은 아졸라의 탄소 흡수 및 저장 기능을 활용해 기후위기 대응 기술로 발전시킬 가능성을 탐구하고 있다. 특히 탄소중립 농업, 생태복원, 자연기반해법(NbS)과의 결합을 통해 보다 실질적인 온실가스 감축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아졸라는 작은 식물이지만, 그 잠재력은 매우 크다”며 “적절한 관리와 정책적 지원이 뒷받침된다면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한 농업 전환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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