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청색경제

IPBES “야생식물 보전은 글로벌 목표 달성의 핵심”…쿤밍-몬트리올 프레임워크 이행 촉구

전 세계 인구의 약 20%는 야생종에 식량과 소득을 의존 현재 약 100만 종의 생물이 멸종 위기에 처해 있으며, 약용·향기식물 역시 과잉 채취와 불법 거래로 심각한 위협에 직면

IPBES “야생식물 보전은 글로벌 목표 달성의 핵심”…쿤밍-몬트리올 프레임워크 이행 촉구
‘세계 야생동식물의 날(World Wildlife Day)’을 맞아 IPBES(생물다양성 및 생태계서비스 정부간 과학-정책 플랫폼)는 성명을 통해 약용·향기식물 보전이 글로벌 생물다양성 목표 달성의 핵심 과제라고 강조했다.(사진=IPBES 제공)
‘세계 야생동식물의 날(World Wildlife Day)’을 맞아 IPBES(생물다양성 및 생태계서비스 정부간 과학-정책 플랫폼)는 성명을 통해 약용·향기식물 보전이 글로벌 생물다양성 목표 달성의 핵심 과제라고 강조했다.(사진=IPBES 제공)

3일 ‘세계 야생동식물의 날(World Wildlife Day)’을 맞아 IPBES(생물다양성 및 생태계서비스 정부간 과학-정책 플랫폼)는 성명을 통해 약용·향기식물 보전이 글로벌 생물다양성 목표 달성의 핵심 과제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메시지는 쿤밍-몬트리올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KMGBF) 이행과 긴밀히 연결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IPBES 루탄도 지바 사무총장은 “생물다양성과 생태계의 공동 관리 없이는 인간의 건강과 복지도 지속될 수 없다”며, 자연의 가치와 지속가능한 이용을 중심으로 한 정책 전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올해 세계 야생동식물의 날 주제인 ‘약용 및 향기식물’은 단순한 생태적 자원을 넘어 보건, 문화유산, 생계 기반을 동시에 지탱하는 핵심 자산으로 평가된다. 실제로 전 세계에서 3만1,000종 이상의 야생식물이 직접 활용되고 있으며, 전 세계 인구의 약 20%는 야생종에 식량과 소득을 의존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약 100만 종의 생물이 멸종 위기에 처해 있으며, 약용·향기식물 역시 과잉 채취와 불법 거래로 심각한 위협에 직면해 있다. 이러한 상황은 KMGBF가 설정한 ‘2030년까지 자연 손실을 멈추고 회복으로 전환’(Nature Positive) 목표 달성에 중대한 장애 요인으로 지적된다.

IPBES는 특히 이번 성명을 통해 KMGBF의 핵심 이행 요소와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먼저, 야생종의 지속가능한 이용 확대는 KMGBF 목표 5(지속가능한 이용 보장)와 직결되며, 생물자원의 공정한 이익 공유는 나고야 의정서를 포함한 KMGBF 목표 13과 밀접하게 연계된다.

또한 원주민과 지역공동체의 참여 확대는 KMGBF 전반에서 강조되는 핵심 원칙으로, 특히 전통지식 보호와 의사결정 참여 보장은 생물다양성 보전의 실효성을 높이는 핵심 요소로 평가된다. IPBES는 자유롭고 사전적이며 충분한 정보에 기반한 동의(FPIC)를 존중하는 협력 구조를 통해, 전통지식과 현대 산업을 연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업의 역할도 중요하게 부각됐다. 최근 IPBES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은 자연에 의존하는 동시에 영향을 미치는 주체로서, 생물다양성 리스크 관리와 지속가능한 공급망 구축을 통해 KMGBF 목표 달성에 기여해야 한다. 이는 KMGBF 목표 15(기업의 생물다양성 공시 및 책임 강화)와 직접 연결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IPBES 성명이 단순한 기념 메시지를 넘어, KMGBF 이행을 위한 구체적 행동 지침을 제시한 것이라고 평가한다. 특히 야생식물의 보전과 지속가능한 이용은 기후, 식량, 보건, 경제를 동시에 연결하는 교차 영역으로, 글로벌 환경 거버넌스에서 전략적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지바 사무총장은 “자연은 의약과 문화, 생태계 건강, 공동체 회복력의 기반”이라며 “생물다양성과 인간 사회가 함께 번영하는 미래를 위해 지금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성명은 쿤밍-몬트리올 프레임워크가 단순한 선언을 넘어, 현장의 생물자원 이용 방식과 경제 구조를 바꾸는 실행 단계로 진입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