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현지시간) 개막해 열기를 더하고 있는 세계 최대 첨단기술 전시회 미국 'CES2025'에서 대한민국의 친환경 기술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사상 처음으로 통합관을 마련 23개 기업이 참가한 부산지역에서 다수의 K친환경 기술기업들이 CES주관기관인 CTA(미국소비자기술협회)가 선정하는 혁신상을 받는 등 기술력을 뽐내고 있다.
CES는 원래 가전 및 정보통신기술(ICT) 전문 전시회였으나 기술융합으로 인해 현재는 자동차, 환경, 건설 등 전 업종의 혁신기술산업을 총망라한다.
글로벌 하이테크 경연장으로 탈바꿈한 이번 CES에서 국내 K친환경 스트업들이 최신기술을 들고 대거 참가해 기후변화 대응 기술에 목말라있는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번 CES에서 지속 가능성, 스마트시티 부문에서 혁신상을 받은 로보원은 동의대 인공지능그랜드ICT센터와 협업해 개발한 재활용품 선별 AI로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로보원이 개발한 기술은 찌그러진 플라스틱 재활용품을 AI가 정밀하게 분류하는데 정확도가 무려 95%에 이른다. 여기에 로봇 내부 부품의 고장 시점을 예측하는 AI도 내장했다. 지역 재활용센터에 적용한 결과 생산성과 수익성에서 상당한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혁신상 수상 기업인 맵시는 해양·해운 빅데이터를 활용해 전 세계 70만 척 이상의 선박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구현하는 해상 내비게이션을 공개해 주목받고 있다. 맵시는 선박 관련 데이터를 고도화해 선박자동식별장치와 선박 탄소배출량을 계량화하는 시스템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뉴에너지는 전자식 가열 기술 기반의 이온 히팅 시스템을 개발해 CES에서 전세계 바이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시스템은 탄소 배출량과 가스비를 기존 보일러 대비 절반 이상 줄여주는 친환경 기술이다. 상업시설과 산업시설에 적용할 수 있어 관련 시장이 확대될 때 탄소저감 효과가 크다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포항 소재 미드바르는 공기중에 식물을 기르는 에어로포닉스 친환경 스마트팜을 들고 CES에 도전장을 냈다. 미드바르는 히브리어로 ‘척박한 땅’, ‘사막’, ‘광야’라는 의미다.
농업이 어려운 사막 지역이나 건조 지역에 지속가능한 농업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회사의 목표다. 이미 사막으로 정상적인 농업이 어려운 중동 시장에 진출, 좋은 반응을 모으고 있다.
수처리 기술에 특화된 ㈜투엔은 ‘해수담수화 및 폐수 정제기술’로 CES를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투엔의 기술력은 단순 수처리를 넘어 폐열 활용 및 재생 에너지를 통한 에너지 절감 효과를 극대화하는게 강점이다.
향후 글로벌 물 부족 문제 해결과 함께 산업 폐수 처리, 고도의 정제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하다는 점에서 많은 나라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외에 스마트팜 관련 기술기업인 ㈜팜테크가 ‘작물데이터 기반 스마트팜 제어기'로 주목받는 등 크고작은 국내 친환경 분야의 혁신기업들이 CES를 통해 K기후테크의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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