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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색경제

K수소차 5월 수출 '0'...한국, 글로벌 수소경제 주도권 놓칠 위기

KAMA, 지난달 韓수소차수출 제로...5월까지 누적수출도 단 60대 불과

K수소차 5월 수출 '0'...한국, 글로벌 수소경제 주도권 놓칠 위기
글로벌 친환경 수소 경제와 산업을 줄곧 주도하는 대한민국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지난달에 수소연료전지차(수소차)를 단 한대도 수출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기 떄문이다.
 
한국은 지난 2021년 일본을 제치고 수소차 세계 최강국으로 올라섰지만 지난해부터 일본과 중국업체들의 맹추격으로 1위자리를 내준데 이어 올들어 상황이 더욱 악화되고 있는 것이다.
 
14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달 승용과 상용을 모두 합친 전체 수소차 수출량은 0대로 나타났다. 작년 10월에 이어 7개월 만에 다시 수출이 멈춘 것이다.
 
1∼5월까지 누적 수출량도 60대에 불과하다. 지난해 같은 기간 233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무려 74.2% 급감한 수치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연간 수출량이 100대를 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K-수소차의 간판 모델인 현대차의 '넥쏘'. 사진=현대차 제공
K-수소차의 간판 모델인 현대차의 '넥쏘'. 사진=현대차 제공

이에 따라 글로벌 수소차 시장의 주도권은 일본과 중국으로 넘어갔다. 시장조사업체인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세계 각국에 등록된 수소차 판매량은 총 2382대로 전년 동기 대비 36.4% 감소했다.

이중 국내 유일의 수소차 생산업체인 현대차는 넥쏘, 일렉시티(수소버스) 등 691대를 판매, 전년 동기 대비 66.2% 감소한 반면 일본 도요타는 총 868대로 4.2% 감소에 그쳤다.
 
도요타의 시장 점유율은 36.4%로 늘어나며 글로벌 시장 1위 자리에 탈환했다. 반면 현대차의 시장 점유율은 29%로 지난해 같은기간(54.6%)애 바햐 25%포인트 가량 하락했다.
 
예전의 수소차 강국이란 말을 무색케할 정도다. 특히 수출이 겨우 명맥만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어렵게 확보한 수소차 시장 이니셔티브가 일본과 중국에 완전히 넘어갈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이같은 현상은 세계적으로 수소차가 충전 인프라 부족, 충전 비용 상승, 높은 가격, 한정된 차량 선택지 등으로 역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상황에 내수 시장이 상대적으로 취약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행스로운 것은 현대차가 수소 모빌리티에 대한 헤게모니를 다시 되찾아오기 위해 허리띠를 졸라맸다는 점이다. 현대차는 최근 계열사(모비스)의 수소연료전지사업 부문까지 모두 흡수 통합하며 전열을 재정비하고 있다.
 
현대차는 간판 수소차인 '넥쏘' 후속 모델을 출시를 서두르는 한편 카니발과 스타리아의 수소 모델 개발에도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또 수소트럭인 엑시언트의 업그레이드도 추진중이다.
 
특히 새 넥쏘 모델은 2.5세대 연료전지를 탑재하고 수소연료탱크 등 연료계 크기를 키우고 소프트웨어 무선업데이트(OTA) 기술을 서스펜션 브레이크에 적용하는 등 다양한 변화를 모색중이다.
 
전문가들은 "세계 수소차시장이 차세대 모델 출시 지연, 충전 인프라 부족 및 충전비 상승, 불량 수소 사고 등 악재가 겹쳐 역성을 거듭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미래 친환경차인 수소차의 시대는 결국 열릴 수 밖에 업는 만큼, 초기 시장의 주도권을 유지하는게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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