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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색경제

K신재생에너지, 사우디 전력공급망 혁신 프로젝트 주도하나

한전, 사우디 NREP 태양광 프로젝트 4개중 3개사업 최종후보 올라 약 3조원대 규모의 BOO 방식...수주 확정시 중동진출 교두보 확보

K신재생에너지, 사우디 전력공급망 혁신 프로젝트 주도하나
한전이 사우디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 수주에 한발 다가섰다. 사진은 태양광 발전. 사진=벤츠
한전이 사우디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 수주에 한발 다가섰다. 사진은 태양광 발전. 사진=벤츠

신재생에너지 강국인 대한민국의 친환경 에너지 기술이 중동의 맹주 사우디아라비아의 에너지공급망 혁신 프로젝트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사우디는 우리나라의 석유 수입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나라다. 이런 사우디에 역으로 친환경 에너지를 수출할 수 있는 길이 열리고 있다는 얘기다.
 
한국전력공사가 사우디 전력조달공사(SPPC)가 발표한 제5차 국가 재생에너지 프로그램(NREP)의 태양광 프로젝트 4개 사업 중 3개 사업의 최종 후보에 올랐다.
 
사우디 태양광 프로젝트는 ▲알사다위(2천MW·메가와트) ▲알마사(1천MW) ▲알헤나키야2(400MW) ▲라빅2(300MW) 등 4곳에 총 3700MW에 이르는 어마어마한 규모다.
 
총 사업비만도 약 3조300억원 규모에 이르며 단순 시공에 그치는게 아니라 건설 후 운영까지 모두 책임지는 BOO(Build·Own·Operate) 방식이다.
 
한전은 이 가운데 알사다위, 알헤나키야2, 라빅2 등 3개 프로젝트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한전이 수주에 성공하면 중동 지역에서 최초로 태양광 발전사업을 운영하게 된다.
 
한전의 수주가 확정되면 SPPC측과 25년간 전력구매 계약을 맺는다. 최종 수주까지는 몇가지 변수가 남아있으나 한전이 향후 사우디의 에너지공급망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사우디는 국가 중장기 발전 전략인 '비전 2030'을 통해 2030년까지 비석유 부문 수출 기여도를 현재 16%에서 50%로 확대하고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50% 확보를 목표로 내걸었다.
 
대표적인 화석에너지인 석유 부국인 사우디가 탄소중립 실현과 친환경 에너지 공급망 확충을 위해 태양광 발전을 통해 자체 에너지 공급시스템의 전면 개편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한전사옥 전경. 사진=한전
한전사옥 전경. 사진=한전

한전 관계자는 "사우디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참여를 적극 추진 중"이라며 "총 3개의 개별 사업 여건이 서로 달라서 최종 수주 여부 및 규모는 결과가 나와봐야 알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선 한전이 사우디 태양광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하면 우리나라의 에너지 수급 안정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우디의 신재생에너지 개발 및 운영을 한전이 주도하는 만큼 기존 석유공급망 확충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은 작년 10월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린 '한-사우디 투자 포럼'에서 "탈석유·첨단기술을 중심으로 경제 대전환을 계획하고 있는 사우디와 수소 등 신재생에너지와 원전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한국이 협력하면 글로벌 에너지 안보를 수호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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