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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색경제

기상청, 2026년 '더욱 더워진다'… “평년보다 더울 확률 70%”

'우리나라 연평균기온 1위는 2024년(14.5℃), 2위는 2025년(13.7℃), 3위는 2023년(13.7℃)으로, 최근 3년 연속 상위권을 차지'

기상청, 2026년 '더욱 더워진다'… “평년보다 더울 확률 70%”
역대 가장 뜨거웠던 해로 기록된 2024년과 2025년에 이어, 2026년 역시 ‘뜨거운 해’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전망이 나왔다.
역대 가장 뜨거웠던 해로 기록된 2024년과 2025년에 이어, 2026년 역시 ‘뜨거운 해’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전망이 나왔다.

2025년에 이어, 2026년 역시 ‘뜨거운 해’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전망이 나왔다. 기상청은 23일 발표한 ‘2026년 연 기후전망’을 통해 올해 우리나라 연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70%에 달한다고 밝혔다. 평년 수준과 비슷할 가능성은 30%로 분석됐다.

기상청이 밝힌 평년 연평균기온은 12.3~12.7℃ 수준이다. 그러나 연기후예측시스템 분석 결과, 올해는 유럽에서 동아시아에 이르기까지 북반구 중위도 지역에 동서 방향으로 고기압성 순환이 강하게 발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 상층에 뜨거운 고기압이 장기간 머물 경우,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아시아 전반의 기온이 평년보다 높아지는 경향이 뚜렷해진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최근 기온 기록을 보면 우리나라 연평균기온 1위는 2024년(14.5℃), 2위는 2025년(13.7℃), 3위는 2023년(13.7℃)으로, 최근 3년 연속 상위권을 차지했다. 기상청은 이러한 추세가 2026년에도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강수량은 평년 수준이지만 ‘극한 호우’ 가능성

올해 연 강수량은 평년(1193.2~1444.0mm)과 비슷할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전망됐다. 평년과 비슷할 확률은 50%, 평년보다 많을 확률은 30%, 적을 확률은 20%로 분석됐다.

일반적으로 대기 상층에 고기압성 순환이 발달하면 강수량이 줄어들 수 있다. 그러나 기상청은 하층에서 북서태평양 고기압과 우리나라 북쪽의 저기압이 함께 발달할 가능성이 있어, 연간 누적 강수량 자체는 평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문제는 강수의 ‘양’보다 ‘형태’다. 북서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뜨겁고 습한 공기가 유입될 경우, 여름철 국지적·집중적 폭우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역시 연평균 강수량은 평년과 큰 차이가 없었지만, 극한 호우가 반복적으로 발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해 7~9월 가평, 서산, 함평, 군산 등 전국 15개 지점에서 시간당 100mm를 넘는 폭우가 관측됐다. 특히 지난해 9월 7일 군산 지역에서는 시간당 152.2mm의 강수량이 기록됐는데, 이는 약 200년 빈도의 극한 호우에 해당한다.

해양 역시 평년보다 높은 온도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기상청은 2026년 북서태평양과 우리나라 주변 해역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16.4~16.6℃)보다 높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지난해 전 지구 해양이 저장한 열용량은 관측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현재도 북태평양·대서양·인도양과 우리나라 주변 해역의 해수면 온도는 평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 주변 해역의 연평균 해수면 온도는 17.7℃로, 최근 10년 가운데 2024년(18.6℃)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기상청은 올해 역시 바다가 충분히 식지 않으면서 2025년과 비슷한 수준의 고수온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고수온은 대기로 열을 전달해 기온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적도 태평양의 해수면 온도 변화도 주요 변수다. 현재는 약한 라니냐 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전 세계 기후 예측 모델들은 올여름 무렵 엘니뇨 국면으로 전환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엘니뇨가 본격화될 경우, 우리나라의 기온과 강수 패턴에 추가적인 변동성을 가져올 수 있다.

기상청은 “아직 불확실성이 크지만, 엘니뇨 전환 가능성을 포함해 전 지구적 해양·대기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올해 역시 폭염과 극한 강수 등 기후 위험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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