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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색경제

"기후변화는 지구의 마지막 경고"...3회 하나뿐인지구영상제 개막

5일 영화의전당서 개막, 29개국 41편 상영..."푸른 지구 물려주자" 한목소리

"기후변화는 지구의 마지막 경고"...3회 하나뿐인지구영상제 개막
5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제3회 하나뿐인지구영상제 개막식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하나뿐인지구영상제 사무국
5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제3회 하나뿐인지구영상제 개막식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하나뿐인지구영상제 사무국

"기상관측 이래 가장 무더운 여름은 지구의 마지막 경고입니다. 이제 더 이상 기변화 문제는 미뤄서 될일이 아닙니다."

기후 위기를 정면으로 다루는 '하나뿐인지구영상제'에 참석한 전문가들이 한결같은 목소리다. 지난 5일 부산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막을 올린 이 영화제는 오는 9일까지 계속된다.
 
하나뿐인지구영상제는 인류 생존을 위협하는 급격한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2022년 시작된 세계 유일의 기후 위기 영화제다.
 
개막 첫날인 5일엔 한여울오케스트라와 여여한중창단의 식전·오프닝 무대에 이어 동서대 총장인 장제국 조직위원장이 개막선언을 했다. 개막식엔 1500여명의 관객, 내빈, 특별 게스트 등이 참가했다.
 
장제국 조직위원장은 "국내 유일의 기후 위기영화제이자 신생 영상제지만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은 것은 그만큼 우리 모두가 기후 위기를 피부로 느끼고 있기 때문"이라며 "훼손된 지구를 회복시켜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유정 공동집행위원장의 소개로 전 세계 곳곳의 환경 재난을 스마트폰으로 포착해 일상화된 기후 위기를 경고하는 개막작 '히어 나우 프로젝트''(The Here Now Project)가 상영됐다.
 
에미상 수상 경력의 그레그 제이컵스와 존 시스켈 감독이 만든 다큐멘터리영화로 아시아 최초로 공개되는 '히어 나우 프로젝트'는 뉴욕 브루클린 거리에서 시베리아 숲에 이르기까지 끊임없는 자연 재난 현장 장면을 통해 기후과학자들이 반세기 동안 예측해 온 극한 날씨가 '여기 그리고 바로 지금' 도래했음이 웅변하고 있다.
 
하나뿐인지구영상제 참가한 유명 인사. 왼쪽부터 김장훈, 공현주, 알리, 리아킴, 서동주. 사진=자연의권리찾기
하나뿐인지구영상제 참가한 유명 인사. 왼쪽부터 김장훈, 공현주, 알리, 리아킴, 서동주. 사진=자연의권리찾기

명예홍보대사인 배우 송일국과 함께 가수 김장훈·알리, 배우 공현주, 안무가 리아킴, 방송인 서동주 등 유명 인사가 무대에 올라 환경에 대한 관심과 작은 실천을 강조했다.

배우 송일국은 "푸르고 아름다운 지구의 뜨내기손님이 아닌 오랜 시간 함께하는 동반자가 되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경각심을 가질 때"라며 "영화제를 통해 많은 분이 소중한 지구를 위한 활동에 동참하고 실천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레그 제이컵스와 존 시스켈 공동 감독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현장에 함께 하고 싶지만 내가 만든 기후 변화 영화가 기후변화 영화제에서 상영되는 것을 보기 위해 탄소를 발생시키며 지구 반바퀴를 날아간다는 건 서로의 목적에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구촌 전체가 극한 폭염을 비롯해 홍수, 가뭄, 산불 등 이상 기후 현상을 보여 기후 위기에 관심이 고조된 가운데 막을 올린 이번 영화제는 시민들이 직접 촬영한 영상을 편집해 기후 위기를 경고하는 다큐멘터리 '히어 나우 프로젝트'를 개막작으로 29개국 41편이 상영된다. 경쟁 부문에는 지원작 2133편 가운데 엄선된 13개국 12편이 스크린을 탄다.
 
제3회 하나뿐인지구영상제 출품작.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빌리와 몰리 : 수달 사랑 이야기', '투르카나족의 기후 전쟁', '늑대의 나라에서', '커피 전성시대', 푸드 주식회사 2' 작품. 사진=하나뿐인지구영상제 조직위원회
제3회 하나뿐인지구영상제 출품작.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빌리와 몰리 : 수달 사랑 이야기', '투르카나족의 기후 전쟁', '늑대의 나라에서', '커피 전성시대', 푸드 주식회사 2' 작품. 사진=하나뿐인지구영상제 조직위원회

영상제 기간 동서대 센텀캠퍼스에서 식량과 에너지 문제 해결을 위한 '2024기후변화 콘퍼런스'가 열렸다. 콘퍼런스엔 이준이 부산대 교수와 배보람 녹색전환연구소 팀장, 안병철 원광대 교수, 김백민 부경대 교수, 한인성 국립수산과학원 과장 등이 기후변화, 에너지 전환, 기후 적응 전략과 방향 등 주제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영화제 기간 영화의전당 야외광장에서 부대행사로 친환경 제품을 선보이는 '그린라이프쇼'가 펼쳐진다. 이 행사에는 30여 업체가 참가해 다양한 친환경 제품을 전시·판매한다. 수익금의 10%는 환경 기부에 사용된다.
 
김광회 부산시 미래혁신부시장은 "지구영상제가 부산이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도시로 나아가는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라며 "부산을 넘어 전 세계 시민들이 하나뿐인 지구를 지키는 실천을 다짐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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