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말라위에서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친환경 농업 혁신이 본격 시작되면서 지속가능한 농법 확산에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7월 29일 말라위 남부 물랑제(Mulanje) 지역에서는 현지 농부들이 Ulangizi AI 챗봇을 통해 친환경 농업 기술을 학습하고 적용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이 AI 시스템은 농민들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면서도 효율적인 농업을 실현할 수 있도록 맞춤형 조언을 제공한다.
Ulangizi AI 챗봇은 토양 상태, 기후 조건, 작물 특성 등을 종합 분석해 화학비료와 농약 사용량을 대폭 줄일 수 있는 대안적 농법을 제시한다. 특히 유기농 퇴비 제조법, 천적 곤충을 이용한 해충 방제, 윤작을 통한 토양 개선 등 환경 친화적 기술에 중점을 두고 있다.
말라위 농업부 관계자는 "AI 기술을 통해 농민들이 환경을 보호하면서도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며 "화학 농자재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지속가능한 농업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 AI 시스템의 가장 큰 특징은 현지 생태계를 고려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말라위의 기후와 토양 조건에 최적화된 친환경 농법을 데이터베이스화해 농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물랑제 지역 농부들은 AI 챗봇을 통해 물 사용량을 30% 줄이고, 화학비료 사용을 절반으로 감축하면서도 작물 수확량을 유지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보고됐다.
한 현지 농부는 "과거에는 많은 양의 화학비료를 사용했지만 AI 조언을 따라 유기농 방식으로 바꾼 후 토양이 건강해지고 작물 품질도 좋아졌다"며 "환경에도 도움이 되고 비용도 절약할 수 있어 만족한다"고 말했다.
Ulangizi AI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기술팀은 "말라위 농업의 디지털 전환과 동시에 환경 보호를 실현하는 것이 핵심 목표"라며 "AI를 통해 농민들이 기후변화에 적응하면서도 지속가능한 농업을 실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시스템은 또한 탄소 배출량 감축에도 기여하고 있다. 화학비료 사용 감소와 토양 건강성 개선을 통해 농업 부문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줄이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말라위 정부는 이 같은 AI 기반 친환경 농업 시스템을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소규모 농가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모바일 플랫폼을 통한 서비스 제공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국제 농업 전문가들은 말라위의 이러한 시도가 다른 아프리카 국가들에게도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며, 기술과 환경보호를 결합한 농업 혁신의 모델로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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