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025년 추석을 맞아 경제적 어려움으로 식사를 거르기 쉬운 취약계층 어르신 3만5천여 명에게 명절 특식을 제공했다. 이번 지원은 ‘저소득 어르신 급식지원’과 ‘서울밥상’ 사업을 통해 진행됐으며, 토란탕·불고기·가자미 미역국·송편·약과 등 영양식으로 구성된 메뉴를 마련해 어르신들이 풍성하고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했다.
‘저소득 어르신 급식지원’ 사업은 형편이 어렵거나 거동이 불편한 만 60세 이상 어르신에게 무료급식을 제공하는 서울시의 대표 복지정책이다. 경로식당을 통해 주 6회 무료급식을 제공하며, 직접 식사하러 오기 힘든 분들에게는 도시락을 주 7회, 자택에서 조리가 가능한 어르신들에게는 밑반찬을 주 2회 배달해 건강을 챙기고 있다.
서울시는 올해 들어 늘어나는 무료급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4월부터 ‘서울밥상’ 사업을 새롭게 운영하고 있다. 이 사업은 무료급식을 받지 못하는 저소득층 어르신들에게 도시락과 밑반찬을 민간조리업체가 직접 조리해 복지관을 통해 가정으로 배달하는 형태로, 현재 20개 자치구에서 시행 중이다. 공공조리시설이 없어도 민간의 대량조리 시스템을 활용해 품질 높은 급식을 동일한 비용으로 제공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며, 향후 전 자치구로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설·어버이날·석가탄신일·복날·노인의 날·성탄절 등 연 7회 명절 특식을 운영 중이다. 이번 추석에는 단순한 식사 제공을 넘어 외로움을 느끼기 쉬운 어르신들의 정서적 안정을 위해 안부확인과 돌봄활동을 병행했다.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대상자 약 4만 명에게는 연휴 전후 두 차례 안부를 확인하고, 필요시 전화나 방문을 통해 건강상태를 점검했다.
특히 건강 이상이 우려되는 어르신 1만3천 명에게는 사물인터넷(IoT) 돌봄시스템을 통해 응급상황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했다. 전기사용량·문열림·걸음수 등을 분석하는 ‘똑똑안부확인’과 주 1회 자동 전화를 걸어주는 AI 기반 ‘스마트안부확인서비스’가 대표적이다.
노숙인과 쪽방주민 등 거리 생활 취약계층도 명절 돌봄에서 제외되지 않았다. 서울시는 10월 5일부터 8일까지 노숙인시설 32곳에서 기존 1일 2식에서 3식으로 식사 횟수를 늘려 제공하고, 응급상황 발생에 대비해 시설을 24시간 운영했다. 또한 장애인 활동지원급여를 명절기간 동안 기존 12시간에서 36시간까지 확대해 돌봄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했다.
추석 연휴 동안 ‘우리동네돌봄단’은 고독사 위험군 등 7만5천여 사회적 고립위험가구의 안부를 2일과 10일 두 차례 확인하고,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가구는 3일부터 9일까지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했다. 서울시는 명절 연휴를 홀로 보내는 이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운영하고 있다.
지역 복지관에서도 추석 특식 나눔, 송편 빚기, 민속놀이 체험 행사 등을 통해 명절 분위기를 함께 나누는 행사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지역 내 취약계층이 사회적으로 고립되지 않고 공동체 속에서 따뜻함을 느낄 수 있도록 지원했다.
윤종장 서울시 복지실장은 “명절이 평소보다 더 외로울 수 있는 어르신 등 취약계층에게 식사뿐 아니라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안부확인을 병행하며, 건강 이상 없이 안전하게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철저히 살피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를 위한 복지정책을 지속 확대해, 경제적 지원뿐 아니라 정서적 돌봄까지 아우르는 ‘따뜻한 도시, 서울’을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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