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 서울환경연합이 4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서울시 25개 자치구의 1회용품 사용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환경보호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서울환경연합은 서울시 25개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1회용품 사용 실태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 결과 자치구별로 1회용컵 반입률에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환경연합은 1회용컵 반입률이 가장 높았던 자치구에 불명예 트로피를 전달하는 퍼포먼스를 통해 공공기관의 환경보호 실천 의지를 촉구했다. 이 같은 상징적 행동으로 시민들과 지방자치단체에 1회용품 사용 줄이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서울환경연합 관계자는 "공공기관인 구청이 솔선수범해 1회용품 사용을 줄여야 한다"며 "시민들에게 모범을 보이는 것이 환경보호의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는 서울시 25개 자치구청 내 1회용컵 사용 현황을 점검한 것으로, 각 구청의 환경정책 실천 의지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활용됐다. 일부 구청에서는 여전히 높은 1회용컵 반입률을 보여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환경단체는 1회용품 사용이 플라스틱 폐기물 증가와 환경오염의 주요 원인 중 하나라며, 특히 공공기관의 선도적 역할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구청 등 공공기관이 다회용컵 사용을 확대하고 1회용품 반입을 줄이는 정책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서울환경연합은 이날 발표와 함께 서울시와 각 자치구에 1회용품 사용 줄이기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계획 수립을 촉구했다. 특히 공공기관 내 1회용컵 사용 금지, 다회용컵 비치 확대, 직원 텀블러 사용 장려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1인당 플라스틱 사용량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1회용컵만 연간 260억 개가 사용되고 있다. 이 중 상당량이 제대로 재활용되지 못하고 있어 환경오염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일부 자치구에서는 이미 1회용품 사용 줄이기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여전히 개선이 필요한 곳들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환경연합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공공기관의 환경정책 실천을 점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는 2030년까지 1회용컵 사용량을 30% 줄이겠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있으며, 각 자치구의 적극적인 참여가 목표 달성의 핵심 요소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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