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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색경제

"수돗물 속 플라스틱 오염이 걱정되십니까?" 5분만 끓이세요

수돗물 끓이면 미세 플라스틱 80% 제거 가능하다

"수돗물 속 플라스틱 오염이 걱정되십니까?" 5분만 끓이세요

최근 발표된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일부 수돗물의 미네랄은 물을 끓일 때 작은 플라스틱 입자를 포집하여 쉽게 걸러 낼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자들은 수돗물을 끓여서 여과하면 미세 플라스틱 농도를 80% 이상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사진=Ervins Strauhmanis via Flickr]
연구자들은 수돗물을 끓여서 여과하면 미세 플라스틱 농도를 80% 이상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사진=Ervins Strauhmanis via Flickr]

미세 플라스틱은 지구 곳곳에 만연한 오염원이 되어 심해는 물론, 에베레스트 산에도 쌓이고, 화산 암석에 박히거나 바닷새의 내장을 채우며, 심지어 남극의 신선한 눈 속에 떨어지기도 한다. 이러한 문제는 매우 광범위하게 퍼져 있어 일부 과학자들은 이 미세 플라스틱을 사용하여 인간 활동으로 인한 환경시대인 인류세(人類世)를 정의하려고 시도하고 있다.

이렇게 미세한 플라스틱은 흡입하거나 섭취할 수 있는 양이 너무 많아서 사람의 몸속에도 들어가고 있다. 이제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수돗물을 끓여서 여과하는 간단하고 저렴한 방법으로 수돗물 속 미세 플라스틱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한다.

최근 2월 28일 국제환경전문지 '환경 과학 및 기술 레터(Environmental Science & Technology Letters)'에 발표된 연구에서 연구자들은 수돗물을 5분만 끓인 다음 식힌 후 여과하면 미세 플라스틱의 80% 이상을 제거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를 테스트하기 위해 연구진은 탄산칼슘과 같은 미네랄 농도가 높은 '경질'의 수돗물 샘플로 시작하여 나노 및 미세 플라스틱(NMP)으로 오염시켰다고 또다른 환경전문지 더힐(The Hill)의 사울 엘바인(Saul Elbein)은 전한다.

물을 끓이면 탄산칼슘이 자연적으로 석회질이라는 단단한 백악질 물질을 형성하여 플라스틱 입자를 가두었다. 연구진은 간단한 커피 필터를 사용하여 이 '포집제'를 제거하면 포집된 NMP도 제거된다고 말한다.

중국 지난대(Jinan University)의 환경화학자이자 이 연구의 저자인 에디 젱은 "우리는 끓인 물을 통해 섭취하는 NMP가 매일 수돗물을 통해 섭취하는 것보다 2~5배 적은 것으로 추정한다"면서, "이처럼 간단하지만 효과적인 끓인 물 전략은 가정용 수돗물에서 NMP 오염을 제거할 수 있으며, 물 소비를 통해 NMP에 대한 인체 노출을 무해하게 완화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알려줬다.

미세 플라스틱은 바다 밑 수 킬로미터 아래, 심지어 화산암 내부에서도 발견된다. [사진=Oregon State University via Flickr]
미세 플라스틱은 바다 밑 수 킬로미터 아래, 심지어 화산암 내부에서도 발견된다. [사진=Oregon State University via Flickr]

결정적으로, 이 과정은 플라스틱을 가두기에 충분한 탄산칼슘이 포함된 물에 의존한다. 이 연구에서 300밀리그램의 탄산칼슘이 포함된 경수를 끓이면 플라스틱이 거의 90% 감소했다. 그러나 탄산칼슘이 60밀리그램 미만인 샘플에서는 끓이면 플라스틱 수치가 25%만 감소했다.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비영리 해양보존 단체 소속 미국플라스틱정책 부국장인 앤자 브랜던(Anja Brandon)은 "여기서 주목해야 할 중요한 점은 이러한 광물성 고체에 마이크로/나노 플라스틱을 가두는 효과는 물의 경도와 관련이 있다"며 "물이 단단할수록 고체가 더 많이 형성되고 미세 플라스틱이 더 많이 가두어진다"고 밝혔다.

또한 이 연구는 모든 것을 포괄하지는 않았다. 연구팀은 폴리스티렌, 폴리에틸렌, 폴리프로필렌 등 세 가지 일반적인 유형의 플라스틱에만 집중했으며 염화비닐과 같이 이전에 물에서 발견되었던 다른 화학 물질은 연구하지 않았다고 사울 엘바인 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연구 결과는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는 미세 플라스틱 노출을 줄일 수 있는 잠재적 경로를 보여주고 있다. 올해 초 과학자들은 생수에도 원래 생각했던 것보다 10~1,000배 더 많은 미세 플라스틱이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리고 2월에 발표된 62개의 인간 태반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연구자들은 모든 태반에서 미세플라스틱을 발견했다. 또 다른 새로운 연구에서는 조사된 17개의 인간 동맥 모두에서 미세한 오염 물질이 발견되기도 했다.

과학자들은 여전히 미세 플라스틱이 얼마나 해로운지 알아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이미 알려진 사실만으로도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수돗물을 끓이는 것이 섭취를 제한하는 도구가 될 수 있다고 한다.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스코틀랜드 글래스고대의 환경공학자 캐롤라인 고쇼트-린세이는 "끓이는 과정을 통해 어떻게 퇴적되는지 보여주는 방식은 훌륭했다"며 "미세 플라스틱을 제거할 수 있도록 식수 처리 시설을 개조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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