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단체들이 관할구역에 설치하는 현수막은 플라스틱이 포함된 합성섬유로 제작된다. 이에 따라 소각이나 매립 때 다이옥신 등 유해 물질을 배출해 토양오염을 유발한다.
공공용 마대, 장바구니, 우산 등으로 새활용하고 있지만, 이들 재활용품 역시 최종적으로 소각 등 과정을 거쳐야 하기에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
이런 가운데 울산시가 공공 현수막을 아예 제작 단계부터 오염물질 배출 없이 처리할 수 있는 친환경 소재를 교체, 탄소 배출량 감축에 나서 주목된다.
울산시는 내년부터 본청과 출자·출연기관 등에서 사용하는 홍보 현수막을 친환경 소재로 바꾸기로 하고, 올해 연말까지 시범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울산는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 실현이 중요한 과제로 부상함에 따라 반복적으로 설치되는 공공 목적의 행정·행사 홍보 현수막을 친환경 소재로 제작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울산시에 따르면 친환경 소재 현수막 1천장은 500㎖ 생수병 5천개를 절약하는 효과를 내고, 이는 30년생 소나무 약 30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환경보호 효과가 있다.
울산시는 아마 올해 개최한 울산공업축제 홍보와 교통통제 안내 현수막 71장을 친환경 소재로 제작했으며, 이를 장바구니와 돗자리로 새활용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공공부문이 앞장서 친환경 소재 이용을 촉진해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고, 현수막 제작부터 재활용까지 친환경 순환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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