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원주시가 폐철도를 활용해 조성한 국내 최장 규모의 도시숲 '치악산 바람길숲'이 23일 전 구간 개통식을 갖고 시민들에게 개방됐다.
원주시는 이날 총 길이 11.3km에 달하는 '치악산 바람길숲'의 전 구간 개통 기념식을 개최하고, 시민들과 함께하는 걷기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치악산 바람길숲은 원주 도심의 6개 동을 통과하는 폐철도 부지를 활용해 조성됐다. 11.3km 길이로 국내에서 가장 긴 도시숲 조성 사업으로 기록됐다.
원주시는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철도 부지를 시민들의 녹색 휴식 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나무와 꽃을 심고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를 조성해 도심 속 생태 공간을 마련했다.
도심 6개 동을 연결하는 치악산 바람길숲은 시민들에게 걷기와 자전거 타기, 산책 등을 즐길 수 있는 친환경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 주거 지역과 인접해 접근성도 뛰어나다.
원주시 관계자는 "폐철도를 활용해 국내 최장 길이의 도시숲을 조성했다"며 "시민들이 일상에서 자연을 가까이 느끼고 건강한 여가 생활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개통 기념식에는 원주시 관계자와 지역 주민들이 대거 참석해 축하 분위기를 띄웠다. 기념식 후에는 시민들과 함께 치악산 바람길숲을 걸으며 새롭게 조성된 도시숲을 체험하는 행사가 이어졌다.
참가 시민들은 "폐철도가 이렇게 멋진 산책로로 변신해 놀랍다"며 "도심 한복판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치악산 바람길숲은 단순한 산책로를 넘어 도시 생태계 회복과 미세먼지 저감, 도시 열섬 현상 완화 등 환경 개선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나무와 식물들이 도심의 공기 질을 개선하고 온도를 낮추는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도시 내 생태 통로 역할을 하며 생물 다양성 증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조류와 곤충 등 다양한 생물들의 서식지가 되어 도심 생태계를 풍부하게 만들 전망이다.
환경 전문가들은 "폐철도를 활용한 도시숲 조성은 도시 재생의 우수 사례"라며 "버려진 공간을 시민들의 휴식 공간이자 환경 개선 시설로 재활용한 것은 지속가능한 도시 개발의 좋은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원주시는 치악산 바람길숲을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국 여러 지방자치단체에서도 폐철도나 폐도로를 활용한 녹색 공간 조성 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원주시의 치악산 바람길숲이 좋은 참고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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