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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색경제

음성 화학물질 유출 사고로 인근 농작물 피해...무 이파리 누렇게 변색

진양에너지서 VAM 2차례 유출...온새미마을 농작물 고사 위기

음성 화학물질 유출 사고로 인근 농작물 피해...무 이파리 누렇게 변색
5일 충북 음성군 대소면 미곡리 온새미마을에 심어진 무 이파리가 누렇게 말라비틀어져 있는 모습. 인근 화학물질 보관·저장업체에서 발생한 화학물질 유출 사고로 농작물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5일 충북 음성군 대소면 미곡리 온새미마을에 심어진 무 이파리가 누렇게 말라비틀어져 있는 모습. 인근 화학물질 보관·저장업체에서 발생한 화학물질 유출 사고로 농작물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충북 음성의 한 화학물질 저장업체에서 발생한 유출 사고로 인근 마을 농작물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충북 음성군 대소면 미곡리 온새미마을에 심어진 무 이파리가 누렇게 말라비틀어져 있는 모습이 확인됐다.

이 마을 주변에 있는 화학물질 보관·저장업체 진양에너지에서는 지난달 21일과 26일 화학물질인 '비닐아세테이트 모노머(VAM)'가 잇따라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비닐아세테이트 모노머(VAM)는 접착제, 도료, 섬유 등의 원료로 사용되는 화학물질로, 독성이 있어 누출 시 환경과 인체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진양에너지에서는 단 5일 간격으로 두 차례에 걸쳐 같은 화학물질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는 안전 관리에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유출 사고 이후 인근 온새미마을의 무밭에서는 무 이파리가 누렇게 변색되고 말라비틀어지는 현상이 나타났다. 농민들은 화학물질 유출로 인한 피해로 추정하고 있다.

마을 주민들은 "화학물질 유출 사고 이후 밭의 무가 갑자기 시들기 시작했다"며 "1년 농사를 망칠 위기에 처했다"고 토로했다.

농작물 피해는 무뿐만 아니라 인근의 다른 작물에서도 나타날 가능성이 있어, 정확한 피해 범위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다.

음성군과 환경당국은 현장 조사를 실시하고 화학물질 유출로 인한 토양 오염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또한 농작물 피해와 화학물질 유출 사고의 인과관계를 파악 중이다.

환경 전문가들은 "화학물질이 토양과 대기 중으로 확산되면 주변 농작물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정밀한 환경 조사와 함께 피해 농가에 대한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양에너지 측은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단기간에 두 차례 유출 사고가 발생한 만큼 관리 부실에 대한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음성군 관계자는 "화학물질 유출 사고와 농작물 피해의 인과관계를 명확히 규명하기 위해 전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피해가 확인되면 피해 농가에 대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환경부는 화학물질 저장·보관 시설에 대한 안전 점검을 강화하고, 유사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설 방침이다.

지역 주민들은 화학물질 보관 시설의 안전 관리 강화를 요구하고 있다. 특히 농경지 인근에 위치한 화학물질 취급 업체에 대한 더욱 철저한 감독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편 이번 사고로 인한 토양 오염과 지하수 오염 여부에 대한 정밀 조사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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