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청색경제

"이게 강이냐?" 환경단체, 낙동강 녹조 현장조사 착수

김해 대동선착장서 시민체감조사...4개 단체 공동 참여

"이게 강이냐?" 환경단체, 낙동강 녹조 현장조사 착수
3일 경남 김해시 대동선착장에서 환경운동연합과 낙동강네트워크 등 환경단체 관계자들이 '2025년 낙동강 국민 체감 녹조 현장 조사'를 앞두고 낙동강의 녹조 문제를 지적하고 있는 모습. [낙동강네트워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3일 경남 김해시 대동선착장에서 환경운동연합과 낙동강네트워크 등 환경단체 관계자들이 '2025년 낙동강 국민 체감 녹조 현장 조사'를 앞두고 낙동강의 녹조 문제를 지적하고 있는 모습. [낙동강네트워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환경운동연합과 낙동강네트워크 등 환경단체들이 3일 경남 김해시 대동선착장에서 낙동강의 심각한 녹조 문제를 지적하며 본격적인 현장조사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날 '2025년 낙동강 국민 체감 녹조 현장 조사'에는 환경운동연합, 낙동강네트워크, 보 철거를 위한 금강·낙동강·영산강시민행동, 대한하천학회 등 4개 환경단체가 공동으로 참여한다.

환경단체들은 현재 낙동강 일대에 발생한 녹조 현상이 심각한 수준이라며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특히 대동선착장 일대의 강물이 짙은 녹색을 띠며 악취까지 나는 상황을 목격하고 "이게 강이냐"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번 현장조사는 시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수준에서 낙동강의 녹조 실태를 파악하고, 이를 토대로 근본적인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추진됐다. 단체들은 과학적 데이터와 함께 시민들의 생생한 증언을 수집할 계획이다.

낙동강네트워크 관계자는 "올해 낙동강의 녹조 현상이 예년보다 더욱 심각해진 것 같다"며 "시민들이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환경단체들은 낙동강 녹조 문제의 주요 원인으로 4대강 사업으로 설치된 보(洑) 구조물을 지목하고 있다. 보로 인해 강물의 흐름이 정체되면서 녹조 발생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대한하천학회 관계자는 "정체된 물에서는 남조류가 번식하기 쉬운 조건이 만들어진다"며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보 철거 등 구조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들 단체는 현장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 녹조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할 예정이다. 특히 보 철거와 함께 상류지역 오염원 관리 강화 등 종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낙동강 유역에서는 올 여름 지속된 고온과 적은 강수량으로 인해 녹조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실시간 수질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지만, 환경단체들은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환경운동연합은 "낙동강이 국민의 식수원인 만큼 녹조 문제 해결은 시급한 과제"라며 "시민들과 함께 지속적인 감시 활동을 벌여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