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복잡한 신체와 다양한 장기는 의과학계의 주된 연구분야이자 모방의 근원이다. 다양한 장기들의 미세한 구조를 모사한 청색기술을 근간으로 하는 '생체모사칩'이 바로 그 그중의 하나다.
'생체모사칩'(Organ-on-a-chip, OoC)은 사람 장기의 주요 미세구조를 반도체 공정을 통해 제작한 후 여기에 각 장기의 조직 세포를 주입, 3차원(3D)으로 배양할 수 있는 제품을 말한다.
미세가공 기법을 사용해 칩 크기의 기기에 폐, 심장, 장과 같은 생물학적 장기의 미니어처 모델을 만드는 기술을 통칭한다. 미세가공 기기는 마이크로 스케일 플랫폼에서 성장하고 해당 플랫폼이 대표하는 장기의 구조와 기능을 모방하는 라이브셀(ive Cell)로 구성된다.
가령 혈관 칩(vessel-on-a-chip)은 혈관세포를 실제 혈관의 구조와 비슷한 관(lumen) 형 태로 배양한 뒤 관 내부에 배양액을 일정한 속도로 흘려주어 실제 혈관과 비슷한 구조와 물리적 특징을 재현한 모델이다.
생체모사칩이 최근 신약 개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바이오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런가운데 국내 생체모사칩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전문기업 휴먼에이스(대표 고성호)가 질병 모델링 분석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밸류체인 구축에 나서 주목된다.
휴먼에이스는 인체의 심장, 간, 뇌, 대장, 췌장 등 다양한 장기들의 주요 미세구조를 모방한 생체모사칩을 개발한 청색기술 벤처기업이다. 2021년 고성호 차의과대학교 교수가 교원 창업한 이후 제약 및 바이오기업, 대학 및 정부출연연구소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휴먼에이스는 창업 1여년 만에 생체모사칩에 대한 매출을 일으킬 정도로 이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엔 생체모사칩의 약물 평가 효용을 높이는 분석 서비스를 출시하며 또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미세 유체 채널은 혈관 역할을 하는데, 영양분 및 약물 공급이 이뤄지며 배양 후 대사체와 노폐물이 다른 미세 채널로 배출된다. 각각의 장기 생리적 기능을 반영해 약물 반응이나 독성 검사 시 사람의 장기와 유사한 결과를 내는 게 특징이다.
휴먼에이스는 이번 약물 분석 서비스 개시와 함께 연세대 세브란스병원과 분당차병원과 계약을 맺었다. '췌장암 미세종양환경 모델링칩'(연세대 세브란스병원)과 '간암 미세종양환경 모델링칩'(분당차병원)을 활용, 약물 항암 효능 분석 서비스를 제공했다.
약물 효능 평가 외에 심장·간·뇌 등의 장기에 대한 독성 평가 서비스도 출시했다. 휴먼에이스는 향후 알츠하이머·파킨슨병 등 퇴행성 뇌질환, 심장 부정맥, 염증성 장질환 등 다양한 질병 모델링 칩을 개발, 분석 서비스 분야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고성호 휴먼에이스 대표는 "파이프라인을 확장함으로써 연구력을 높여 제약 바이오 기업들의 신약 개발 및 시판에 기여하길 바란다"며 "인류의 건강 증진을 위해 모든 임직원과 힘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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