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전력기자재,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그리드제품을 수출유망품목으로 키운다.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세계 각국의 에너지 공급망이 급변하면서 그리드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어서다.
게다가 한국 기업들은 그동안 원전과 태양광, 풍력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발전소 구축 경험을 토대로 그리드 제조·시공·운영면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어 수출 전략산업 육성 필요성이 높은 상황이다.
그리드란 전선류, 변압기, 차단기 등 전력기자재를 비롯해 송배전 장비, ESS(에너지저장장치), 각종 전력솔류션 등을 아우르는 개념이다. 한마디로 첨단 전략 관련 하드웨어와 SW를 통칭한다.
정부는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공급망 구조 재편과 풍력, 태양광, 조력, 원전 등 신재생 에너지의 급부상으로 그리드 수요가 향후 급증할 것으로 보고, K그리드를 수출유망품목으로 집중 육성키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일 민관 원팀의 그리드제품 수출협의체인 'K그리드 수출얼라이언스'를 발족하고 그리드 육성과 수출 목표를 담은 'K그리드 글로벌 진출 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우선 앞으로 그리드 산업 육성과 업계 지원을 통해 오는 2030년까지 그리드 수출액 150억달러를 달성해 세계 시장 점유율을 5%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정부는 이날 발족한 K그리드 얼라이언스를 통해 업계와 소통하며, 그리드 수출 확대를 위한 총체적 지원을 통해 향후 6년내 그리드산업을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이날 발족인 K그리드 얼라이언스는 한국전력과 발전 5사 등 전력 공기업들과 설계·구매·시공 전문기업(EPC), 그리드 전문기업 등이 참여했다. 이들 기관 및 기업은 향후 각 부문별 강점을 결합해 '팀코리아' 브랜드로 세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얼라이언스에는 핵심인 EPC기업으로 GS건설과 현대건설, 그리드 업계에선 대한전선, 두산에너빌리티, HD현대일렉트릭, LS일렉트릭, LS전선, 일진전기, 효성중공업 등이 참여했다.
얼라이언스는 '사업 협력'과 '수출 지원'의 2개 분과를 구성돼 향후 발전·송배전·보조 서비스 등의 전력 산업 전체 밸류체인에서 적극적인 수출 협력에 나설 계획이다.
산업부는 이날 얼라이언스 출범식 직후 제32차 에너지위원회를 열어 K그리드 글로벌 진출 전략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위원회는 이날 ▲발전소·그리드 통합 패키지 수출 ▲첨단 산업 대규모 전력 수요 중점 공략 ▲국가 간·장거리 송전망 구축 시장 선점 등을 포함한 3대 전략·과 13대 실행 과제를 공개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발전소·그리드 통합 패키지 수출은 한국의 새로운 에너지 수출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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