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속가능한 광업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온실가스 증가의 주범인 '화석연료' 이미지가 강한 광업의 대 변신을 통해 장차 탄소중립을 선도하며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의 지지대 역할을 부여하겠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자원전쟁이 본격화하며 희토류를 중심으로한 광물이 국가 경제안보 자산으로 재평가되자, 국내 광물공급망 강화와 친환경 광물생태계 조성이란 두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읽힌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핵심광물 공급기반 강화 △디지털 기반 광업 경쟁력 제고 △광산안전과 탄소중립 선도 △지속 가능한 광업생태계 조성 등을 골자로하는 '제4차 광업기본계획'을 발표했다.
내년부터 2034년까지 시행할 4차 광업기본계획의 핵심은 국내 제조업 발전에 필수불가결한 요소인 핵심 광물 중심으로 광업을 고도화하는 동사애 국가적인 탄소중립 목표와 보폭을 같이한다는 것이다.
정부는 우선 핵심광물 공급 기반 강화를 위해 매년 2광구씩 핵심 광물 부존 탐사·평가를 수행할 계획이다. 국내에 대량 매장된 광물인 텅스텐 생산과 티타늄광 시추탐사에도 본격적으로 착수할 방침이다.
폐배터리, 태양광모듈, 스마트폰 등에서 리튬, 망간, 금, 은, 구리 회수를 추진하는 핵심광물 재자원화 산업도 육성한다. 이를 통해 총 22종의 희소금속을 2031년까지 국내 수요 기준 100~180일분을 비축한다는 목표아래 전용 비축기지를 마련키로 했다.
산업부는 탄소중립 정책을 선도하기 위해 광산 갱내에 전기식장비 보급을 확대해 작업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기존 디젤 장비를 전기식 장비로 바꾸고 CO2 감축량 지표 관리를 강화, 친환경 광산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석회석 가공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해 온실가스 배출량 관리에도 나선다. 현재 시멘트 생산시 석회석을 태워 생긴 부산물(석회석 소성 공정)을 이용하는데 이때 온실가스가 다량 배출되는 점을 고려, 관련 클러스터를 조성해 석회석소성 공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회수한다는 전략이다.
산업부는 특히 국내 석탄광산 등 폐갱도에 CO2를 저장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조기 실증을 통해 폐갱도를 탄소포집저장(CCS) 장소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미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전문기업 카본코를 중심으로한 컨소시엄이 폐갱도를 이산화탄소 저장 시설로 전환하는 시범사업을 국책과제로 선정, 추진중이다.
산업부는 이와함께 지속가능한 광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외국인을 적극 고용하고 전문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부족한 광업 인력을 확충하고 공급자-수요자 간 수시 상생협력 체계를 구축해 광물 유통구조를 개선할 방침이다.
산업부는 이 외에도 첨단기술을 활용해 광업 고도화에 나선다. AI, 자동화·무인화·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원격천공·무인시스템 등 스마트 마이닝을 보급하겠다는 것이다. AI 등 첨단기술을 적용한 시험광산도 구축키로 했다.
전문가들은 "그간 광업이 환경오염산업이자 화석연료산업으로 평가절하돼 왔으나 사실은 반도체, 배터리, 디스플레이, 태양광 등 첨단산업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치는 국가기간산업"이라며 "이번 4차광업기본계획을 계기로 광업의 환골탈태가 기대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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