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물 온도가 내려갔을 때도 유용 미세조류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이에 따라 지속가능한 해초류 생산기반 구축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의 수계 온도에서 25~30℃가 최적 온도인 미세조류의 배양 가능한 계절은 여름에 한정적이다. 저온에서도 성장이 뛰어난 옥외 배양 가능 미세조류 균주 개발이 필수적으로 평가돼온 이유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바이오실용화실 연구팀이 홍조류 참김에서 저온 저항성 유전자를 발굴해 특허 등록했다고 2일 밝혔다.
연구팀은 김이 건조와 침수, 강한 조류 등 외부 스트레스를 견디기 위해 다양한 유전자를 발현하는 특성에 주목했다.
밀물에 바닷물이 잠기고 썰물에 공기가 드러나는 해안선 사이의 부분인 조간대에 서식하는 김은 건조와 침수, 강한 조류 등의 환경에 적응하며 외부 스트레스에 살아남기 위한 다양한 유전자들이 잘 보존되어 있다.
연구팀은 참김에 산화적 스트레스를 가했을 때 나타나는 유전자 정보를 확보해 형질 전환 모델 미세조류인 클라미도모나스 레인하티(Chlamydomonas Reinhardtii)에 삽입하고 과발현시킨 후 낮은 온도에서도 내성이 강한 균주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최완현 자원관장은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에서 미세조류를 배양할 수 있는 계절은 수온이 25∼30도인 여름뿐이라 저온에서도 성장이 뛰어난 옥외 배양 가능 미세조류 균주 개발이 필수였다"며 "향후 클로렐라, 스피룰리나 등 다양한 산업용 미세조류에도 동일한 기술을 적용해 저온 및 스트레스 환경에서 저항력이 우수한 균주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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