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청색경제

'큰손' 삼성, 협력사 ESG지원 1조 쏜다...국내최대 ESG펀드 조성

금융감독원·5대 금융지주와 업무협약...내달부터 6년간 운영

'큰손' 삼성, 협력사 ESG지원 1조 쏜다...국내최대 ESG펀드 조성
삼성전자가 24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금융감독원, 5대 금융지주와 함께 ‘협력회사 ESG 펀드’ 조성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24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금융감독원, 5대 금융지주와 함께 ‘협력회사 ESG 펀드’ 조성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사진=삼성전자

국내 최대기업인 '큰 손' 삼성전자가 협력사들의 ESG경영 확산을 지원하기 위해 1조원을 쏜다. 국내기업중에서 협력사 ESG시스템 구축을 지원 재원으로는 최대 규모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금융감독원과 KB금융지주·신한금융지주·하나금융지주·우리금융지주·NH농협금융지주 등 5대금융지주사와 24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엔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회장 등 5대 금융지주 회장들이 총출동했다.
 
협약에 따라 삼성은 1조원을 5대 은행에 예치한다. 펀드 재원은 핵심계열사인 삼성전자가 8천억원 100% 자회사인 삼성디스플레이가 2천억원을 출자한다.
 
펀드는 오는 10월부터 향후 6년간 협력회사의 ESG 경영 기반을 구축하는 자금으로 쓰인다. 삼성전자의 중소·중견 협력회사들은 예치이자·감면금리를 활용해 무이자 대출을 받을 수 있게됐다.
 
협력사가 사업장 환경·안전 개선, 에너지 저감 등 ESG경영을 위한 실천 투자 계획을 수립해 대출신청을 하면 삼성전자와 은행이 적합성을 심사해 지원하는 구조다.
 
심사 결과에 따라 업체당 최대 20억원 한도 내에서 필요 자금을 최장 3년간 무이자로 대출 받을 수 있다. 최초 대출 이후 1년 단위로 최대 2회까지 연장 신청이 가능하다.
 
협력회사들이 무이자 대출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삼성이 5대 은행에 예치한 1조원 기금의 이자를 활용하고, 협약을 맺은 5대 은행(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도 추가로 대출 금리를 감면해 주기 때문이다.
 
삼성 서초사옥. 사진=삼성전자
삼성 서초사옥.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그간 축적한 ESG경영 노하우와 내부 역량을 토대로 협력회사들이 ESG경영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적극 도울 계획이다. 중소기업 사업장 재해 예방과 탄소 감축 등 ESG컨설팅도 지원한다.

삼성전자가 대규모 펀드를 조성해 협력사 ESG지원에 적극 나선 것은 유럽을 시작으로 글로벌 무역에서 지속가능성이 보다 중시되며 ESG 관련 규제가 해당기업은 물론 협력업체 등 공급망 전반으로 빠르게 넓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종희 부회장은 "불확실한 경영 환경으로 모두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공급망 전체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중견 협력회사들이 ESG경영에 동참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향후 협력회사들이 ESG경영 기반을 닦을 수 있도록 자금, 인력양성, 기술 등 다양한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삼성전자와 5대 금융지주가 힘을 모아준 만큼 중소기업의 글로벌 규제 대응을 위한 컨설팅뿐 아니라 자금지원 등 보다 다양한 형태의 지원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