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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색경제

"한 방울의 물도 소중해요" 고사리손들이 전하는 '세계 물의 날' 경고

광주 북구청 광장서 어린이집 원생들 이색 퍼포먼스... 물 부족 위기 극복과 보전 가치 공유

"한 방울의 물도 소중해요" 고사리손들이 전하는 '세계 물의 날' 경고
'세계 물의 날(3월 22일)'을 사흘 앞둔 19일 오전, 광주 북구청 광장에서 북구청직장어린이집 아이들이 물의 소중함을 알리고 수자원 보호를 독려하는 깜찍하면서도 진지한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광주 북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계 물의 날(3월 22일)'을 사흘 앞둔 19일 오전, 광주 북구청 광장에서 북구청직장어린이집 아이들이 물의 소중함을 알리고 수자원 보호를 독려하는 깜찍하면서도 진지한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광주 북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다가오는 '세계 물의 날'을 기념하여 미래 세대의 주인공인 아이들이 직접 물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거리로 나섰다. 19일 오전 광주광역시 북구청 앞 광장에서는 북구청직장어린이집 원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수자원 보전의 메시지를 담은 이색적인 환경 퍼포먼스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매년 3월 22일인 '세계 물의 날'은 점차 심각해지는 물 부족 현상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수질 오염을 방지하며 물의 소중함을 되새기기 위해 UN이 지정한 날이다. 특히 광주·전남 지역은 최근 몇 년간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식수원 고갈 위기를 겪었던 만큼, 이번 어린 아이들의 외침은 지역 사회에 더욱 묵직한 울림을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어린이들은 손수 만든 피켓을 들고 광장에 모였다. 피켓에는 '물은 생명이에요', '아껴 써요 소중한 물'과 같은 순수한 진심이 담긴 문구들이 적혀 있었다. 아이들은 물방울 모양의 소품을 활용해 물이 순환하는 과정을 표현하는가 하면, 다 함께 "물을 아껴 쓰자"는 구호를 외치며 시민들의 관심을 유도했다.

어린이집 관계자는 "아이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당연하게 사용하던 물이 얼마나 귀한 자원인지 스스로 깨닫게 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고사리손으로 피켓을 만들고 퍼포먼스를 준비하는 과정을 통해 아이들 스스로가 환경 파수꾼이 된 듯한 자부심을 느끼는 계기가 되었다"고 전했다.

현장을 지켜본 한 시민은 "평소 물을 낭비하며 쓰던 습관이 아이들의 순수한 외침을 들으니 부끄럽게 느껴졌다"며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에는 물 걱정 없는 세상이 되도록 어른들이 먼저 실천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광주 북구청 관계자는 이번 행사와 관련해 "공공기관 차원에서도 물 절약 캠페인과 수질 개선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시민 개개인의 인식 변화"라며 "어린이들의 진심 어린 퍼포먼스가 지역 공동체 전체에 물 보전의 가치를 확산시키는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광주 북구는 이번 어린이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세계 물의 날 당일까지 관내 하천 정화 활동과 물 절약 실천 수칙 홍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이어갈 예정이다. 특히 기후 위기로 인해 강수량 예측이 어려워지고 수자원 관리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는 시점인 만큼, 지자체 차원의 체계적인 용수 확보 대책 마련에도 힘을 쏟고 있다.

전문가들은 전 세계적으로 인구 증가와 산업화에 따른 물 수요는 급증하는 반면, 가용한 담수 자원은 줄어들고 있다는 점을 경고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물 스트레스 국가'로 분류되는 만큼, 상시적인 물 절약 문화 정착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날 광장을 가득 메운 아이들의 함성은 단순히 일회성 행사를 넘어, 기후 변화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물은 생명의 근원'이라는 가장 기본적이고도 준엄한 사실을 다시금 일깨워주었다. 광주 북구청직장어린이집 원생들의 작은 몸짓은 물 부족이라는 거대한 환경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첫걸음은 결국 '관심'과 '실천'에서 시작된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남겼다.

북구청 관계자는 "미래 세대에게 깨끗하고 풍부한 수자원을 물려주는 것은 현재를 사는 우리들의 의무"라며 "오늘 아이들이 보여준 물 사랑의 마음이 지역 사회 곳곳으로 스며들어 실질적인 물 절약 실천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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