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개 주요 공기업 경영 평가에서 한전KPS가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경영실적 등 재무부문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 비재무부문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한전KPS는 화력, 원자력/양수 등 전력 관련 송배전 설비와 신재생 에너지사업을 전문으로 하는 한국전력공사(한전)의 자회사다.
한전은 재무·비재무 부문 전 항목에서 낮은 점수를 얻으며 31위로 최하위에 그쳤다. 자회사와 모기업의 희비가 완전히 엇갈렸다.
12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시장형 공기업 14곳, 준시장형 공기업 18곳 등 총 32개 공기업을 대상으로 2022∼2023년 결산 기준 경영 데이터 등을 분석한 결과, 한전KPS가 1천점 만점에 총점 689.8점을 얻어 전체 1위에 올랐다.
한전KPS는 6개 평가 항목 중 경영 성과(251.0점)에서 1위를 차지했을 뿐만아니라 보수·복리후생(87.6점·2위), 환경(75.9점·4위), 사회(94.6점·5위) 등 전부문에서 호평을 받았다.
한전KPS에 이어 해양환경공단이 경영 성과(214.7점·4위)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데 힘입어 총점 627.6점을 받아 2위에 이름을 남겼다.
해양환경공단은 해양 환경 보전 관리, 개선 해양 생태계보호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녹색실현에 기여한다는 취지로 설립된 해양수산부 산하 준시장형 공기업이다.
3위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총점 626.7점)로, 업무 효율(152.4점·5위)과 환경부문(82.9점·3위)에서 우량한 점수를 받았다.
작년에 1위였던 한국부동산원(4위)은 올해는 총점 625.2점을 받는 데 그치며 4위로 3계단 밀려났다.
반면 대한석탄공사는 총점 236.9점을 받는 데 그치며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최하위의 불명예를 안았다. 석탄공사는 경영 성과(27.4점·32위), 채용(0점·32위), 보수·복리후생(48.8점·32위) 등에서 저조한 평가를 받았다.
한전 역시 재무·비재무 부문 전 항목에서 낮은 점수를 얻으며 31위로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한전 외에 한국광해광업공단(총점 354.3점), 주택도시보증공사(총점 362.7점),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총점 378.9점) 등도 하위권에 자리했다.
평가 항목별로 보면 경영 성과에서 한전KPS, 강원랜드, 그랜드코리아레저, 해양환경공단, 한국가스기술공사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사회 항목에선 한전KDN이 안전 인력 151명 모두 자격증 소지자, 전공자, 경력자 등 전문가로 구성해 안전 인력 전문성을 100%로 끌어올리며 최우수 기업으로 꼽혔다.
환경평가에선 온실가스 배출량을 2.23% 감축한 한국석유공사가 1위를 차지했다. 한국조폐공사,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한전KPS, 한국가스기술공사 등도 환경 우수 기업으로 평가됐다.
업무 효율은 한국남부발전이 1위였다. 한국남부발전의 1인당 노동생산성은 지난해 평균 인원 2655명이 연간 1조4747억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 부문에선 한국광해광업공단은 지난해 정규직 21명을 신규 채용하며 1위를 차자했다. 또 보수·복리후생 항목은 한국수자원공사, 한전KPS, 한국부동산원, 한국서부발전, 한국도로공사 순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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