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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색경제

호우·폭염 여파로 농축산물 가격 급등...쌀값 11% 상승

농산물 2.7%, 축산물 7.1% 올라...정부 양곡 3만톤 긴급 공급

호우·폭염 여파로 농축산물 가격 급등...쌀값 11% 상승
2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쌀 매장에서 시민들이 쌀을 구매하고 있는 모습. 올여름 기상이변으로 쌀값이 크게 올랐다. 사진=연합뉴스
2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쌀 매장에서 시민들이 쌀을 구매하고 있는 모습. 올여름 기상이변으로 쌀값이 크게 올랐다. 사진=연합뉴스

올 여름 집중호우와 폭염 등 기상이변의 영향으로 농축산물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농산물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2.7% 상승했으며, 축산물 가격은 7.1% 올랐다. 이는 올 여름 전국을 강타한 집중호우와 연일 계속된 폭염이 농축산업 전반에 미친 영향으로 분석된다.

특히 쌀값 상승이 두드러진다. 쌀 가격은 작년 동월 대비 11% 급등했다. 이는 햅쌀 출하를 앞둔 시점에서 기존 재고가 부족한 산지유통업체들 간의 경쟁이 심화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쌀값 안정화를 위해 정부양곡 3만톤을 대여 방식으로 산지 유통업체에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시장 공급량을 늘려 가격 상승 압력을 완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농산물 가격 상승은 올 여름 기상 악화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7월과 8월 집중호우로 전국 곳곳의 농경지가 침수 피해를 입었으며, 연이은 폭염으로 작물 생육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특히 엽채류와 과채류의 가격 상승이 눈에 띈다. 배추, 상추, 오이, 토마토 등 여름철 주요 채소들의 가격이 평년 대비 크게 올라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축산물 부문에서는 사료비 상승과 폭염 스트레스로 인한 생산성 저하가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돼지고기와 닭고기, 달걀 가격이 전년 대비 상당한 상승폭을 보였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기상이변으로 인한 농축산물 가격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다각적인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정부 비축물량 방출과 함께 수급 안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쌀 공급 확대와 함께 채소류 가격 안정을 위해 비축채소 방출도 확대하고 있다. 또한 산지 직거래 활성화를 통해 유통단계를 단축해 소비자 가격 부담을 줄이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농업계에서는 기후변화로 인한 기상이변이 갈수록 빈발하고 있어 장기적인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스마트팜 확산, 재해 대응 시설 확충 등을 통해 기후 리스크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소비자들은 당분간 높은 농축산물 가격이 지속될 것에 대비해 구매 패턴을 조정하고 있으며, 정부의 추가적인 시장 안정화 대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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