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제주서 GTI 제1차 정기총회 개최...개도국 녹색전환 협력체계 공식화 6개국·6개 기관 참여해 운영전략 채택...방글라데시·필리핀 시범사업 성과 공유
한국이 주도하는 국제 환경협력 플랫폼이 공식적인 운영체계를 갖추며 개발도상국 녹색전환 지원에 본격 나선다. 환경부가 개발도상국의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다자협력 기구의 첫 정기총회를 개최해 실질적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환경부는 4일 제주 서귀포 제주신라호텔에서 '녹색전환이니셔티브(Green Transition Initiative, GTI) 제1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개발도상국 녹색전환을 위한 실질적 환경협력 운영 기반을 공식화했다고 밝혔다.
녹색전환이니셔티브는 한국이 주도해 출범한 다자개발협력 창구로, 국가 차원의 대규모 기후·환경사업을 발굴하고 협력국의 녹색전환을 지원하는 동시에 국내 녹색기술의 해외진출을 도모하는 전략적 국제협력 협의체다.
현재 한국, 방글라데시, 라오스, 인도네시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6개국이 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다. 회원기관으로는 아시아물위원회, 글로벌물파트너십, 녹색기후기금, 글로벌녹색성장기구, 세계은행, 한국수출입은행이 참여한다.
녹색전환이니셔티브는 2023년 3월 출범 이후 회원국과의 실무회의를 통해 운영방향과 회원국의 주요 환경문제 해결방안을 논의해왔다. 논의 결과를 토대로 2024년에는 방글라데시와 필리핀을 대상으로 각국의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시범사업을 통해 구체적인 성과도 창출됐다. 필리핀 마닐라 플라스틱 폐기물 재활용 인프라 구축사업에서는 한국 기업인 ㈜엠서스가 자원순환시설 기본설계를 수주하는 등 80만 달러 규모의 실질적 사업 성과를 거뒀다.
이번 제1차 정기총회에서는 그간 수립해온 녹색전환이니셔티브 운영전략과 운영규정을 최종 채택했다. 또한 2024년 시범사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협력사업 방향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특히 이번 총회에서는 그간 윤석대 아시아물위원회 회장이 맡아온 임시의장직을 정식 운영체계로 전환하며 회원 국가·기관의 합의를 통해 정식 의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녹색전환이니셔티브는 향후 지속적으로 회원국으로부터 환경 현안 해결을 위한 수요를 접수받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시범사업을 통해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방향을 고도화하고, 국제기구와의 재원 연계를 통한 환경협력사업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김완섭 환경부 장관은 "이번 총회는 단순한 정책 교류를 넘어 국제사회가 공동으로 기후위기와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실질적 공동사업 추진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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