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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색경제

바닷속 해면 골격, 예상보다 더 중요한 지구온난화 역사 암시한다

해양 생물의 골격에 대한 화학 분석에 따르면 산업화 이전 이후 지구의 기온이 섭씨 1.7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멕시코만의 주황색 코끼리 귀 해면 [사진=G. P. Schmahl, NOAA] 미국의 '스미소니언 매거진' 8일자에 게재된 기사에 따르면 카리브해 심해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새로운 연구를 통해 인간 활동으로 인해 지구가 원래 생각했던 것보다 더 따뜻해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연구에서 기후 역사에 대한 비밀을 간직한 수백 년 된 해면생물 6종을 분석한 결과, 인간 활동으로 인해 지구 기온이 이미 섭씨 1.7도 상승했으며, 이는 현재 과학자들이 동의하는 1.07도 상승과 비교했을 때 훨씬 높은 수치로 나타났다. 새로운 연구 결과가 확증된다면 인류는 이미 산업화 이전부터 지구온도 상승을 섭씨 1.5도까지 제한하지 못했으며, 이는 국제적으로 인정되는 한계치이고, 이를 초과할 경우 전 세계 생태계, 인간 및 야생동물에 특히 해롭고 돌이킬 수 없는 영향을 미칠 수 있게 된다.

해양 생물의 골격에 대한 화학 분석에 따르면 산업화 이전 이후 지구의 기온이 섭씨 1.7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멕시코만의 주황색 코끼리 귀 해면 [사진=G. P. Schmahl, NOAA]
멕시코만의 주황색 코끼리 귀 해면 [사진=G. P. Schmahl, NOAA]

미국의 '스미소니언 매거진' 8일자에 게재된 기사에 따르면 카리브해 심해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새로운 연구를 통해 인간 활동으로 인해 지구가 원래 생각했던 것보다 더 따뜻해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연구에서 기후 역사에 대한 비밀을 간직한 수백 년 된 해면생물 6종을 분석한 결과, 인간 활동으로 인해 지구 기온이 이미 섭씨 1.7도 상승했으며, 이는 현재 과학자들이 동의하는 1.07도 상승과 비교했을 때 훨씬 높은 수치로 나타났다.

새로운 연구 결과가 확증된다면 인류는 이미 산업화 이전부터 지구온도 상승을 섭씨 1.5도까지 제한하지 못했으며, 이는 국제적으로 인정되는 한계치이고, 이를 초과할 경우 전 세계 생태계, 인간 및 야생동물에 특히 해롭고 돌이킬 수 없는 영향을 미칠 수 있게 된다.

지난 5일 자연과학 국제종합지 '네이처'에 발표된 기후 변화 연구에서 저자들은 업데이트된 한계치는 인간이 탄소 배출과 온난화를 억제할 수 있는 시간이 훨씬 더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하고 있다.

호주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 대학의 해양 지구화학자이자 이 연구의 수석 저자인 말콤 맥컬록은 "큰 그림은 위험한 기후 변화의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배출량 감축을 위해서 지구온난화 시계가 최소 10년 이상 앞당겨지고 있다"고 우려하면서 "기본적으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으며, 재앙이 임박한 것 같다"고 말했다.

카리브해의 수중 약 18미터에 서식하는 다양한 종의 해면동물들 [사진=NOAA via Wikimedia Commons]
카리브해의 수중 약 18미터에 서식하는 다양한 종의 해면동물들 [사진=NOAA via Wikimedia Commons]

19세기의 온도 측정은 부정확한 장비로 인해 전적으로 신뢰할 수 없었고, 지구 온도 상승에 대한 전체 이야기에 불확실성을 남긴 게 사실이다. 이러한 공백을 메우기 위해 나무, 산호, 얼음 덩어리를 분석해 과거의 기상 조건을 평가해 왔지만, 이 역시 제공 범위가 제한적이었다.

반면에 해양 속 해면은 최고의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다. 최대 200년 이상의 수명을 가진 이 생물의 골격은 화학적으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주변 환경의 조건과 일치한다. 따뜻한 바닷물에서는 스트론튬이 뼈에 축적되고, 차가운 바닷물에서는 칼슘이 뼈에 축적된다(관련 기사: 《청색경제뉴스》 2월 7일자 〈300년 된 해면을 기준으로 이미 1.5°C 초과 지구온난화 경고 나왔다〉 기사 참조). 과학자들은 원소 비율을 통해 과거를 엿볼 수 있다고 말한다. 해면을 통해 물이 계속 움직이면서 해면은 더 넓은 영역의 변화를 기록한다.

미국 인디애나주립대의 고해양학자이자 이 연구의 공동 저자인 아모스 윈터는 "해면은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 물의 온도, 물의 pH를 기록하는 역사이자 인류 역사의 성당"이라며, "해면은 참 아름다운데 찾기가 쉽지 않아 그럴려면 특별한 다이버 팀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들 과학자는 심해 다이버 팀과 함께 푸에르토리코와 미국령 버진 아일랜드 해안 근처의 카리브해 수심 30~90미터 아래에 사는 딱딱한 해면 6종을 면밀히 조사한 바, 이 지역이 기후 변화가 세계적인 추세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지역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표본을 분석한 결과, 화산 폭발로 인한 냉각기 이후 1800년대 중반에 해수 온도가 원래 생각했던 것보다 섭씨 0.5도 정도 더 따뜻해지기 시작했다고 한다.

태평양 수중 2,480미터 아래에 있는 노란색 유리 해면 [사진=NOAA Office of Ocean Exploration and Research]
태평양 수중 2,480미터 아래에 있는 노란색 유리 해면 [사진=NOAA Office of Ocean Exploration and Research]

하지만 모든 이가 연구팀의 연구를 납득하는 것은 아니다. 몇몇 과학자들은 연구의 표본 크기, 위치 및 결과의 프레임워크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한편, 이번 연구에 참여하지 않았던 펜실베이니아대의 기후 과학자 마이클 만은 "한 지역의 고생물 해면을 기반으로 지구의 표면온도 기록을 무시할 수 있다는 생각에 매우 회의적"이라며 "저에게는 냄새 테스트도 통과 못했다"고 말했다.

메릴랜드대의 지질 해양학자인 할리 킬본의 경우는 "지구 온도 재구성을 주장하기 전에 더 많은 기록을 포함하고 싶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연구에 대한 가장 널리 퍼진 비판은 2015년 파리기후협정에 명시된 섭씨 1.5도 임계값이 이미 초과되었고 잘못된 제안이라는 것이다. 일부 외부 과학자들은 이 연구가 1800년대 중반의 세계 기온을 수정한 것으로 1800년대 후반 이후 지구 기온 상승을 설명하는 2015년에 설정된 한계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지구 온도 상승이 악화되고 있다는 이번 연구의 경고는 연구 결과의 프레임워크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에 의해 확증되고 있다.

영국 임페리얼대 그랜덤연구소(Grantham Institute)의 기후과학자 프리데리케 오토는 "기후 변화는 지금 사람들을 죽이고 있다"며 "배출량을 늦게 줄일수록 그 결과는 더 나빠질 것이 뻔하며, 화석 연료 사용을 빠르게 중단하지 않으면 앞으로 몇 년 안에 논문에서 밝힌 수준인 섭씨 1.7도까지 지구가 실제로 따뜻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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