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환경제가 우리를 지구위험 한계선 안으로 되돌려 놓는 역할
정책 입안자, 비즈니스 리더 및 연구원에게 지구위험 한계선(planetary boundary) 프레임 워크는 비즈니스, 사회 및 자연 세계가 의존하는 지구의 상태에 대한 상황 분석 역할을 한다. 그리고 구체적인 해결책을 제안하겠다고 공언하지 않고 조용히 도전의 규모를 설정해야 한다. 우리는 각각의 지구가 압력을 받는 지점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경제적 틀이 필요하다.
순환경제는 폐기물과 오염을 제거하고, 제품과 재료를 최고의 가치로 순환시키며, 설계에 따라 자연을 재생하는 것이다. 전환을 가속화하면 지구의 생물물리학적 한계 내로 돌아가 그곳에 머물게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고 자재 비용을 절감하며 동시에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
폐기물 및 오염 제거폐기물이 선형경제의 가장 시각적 표현이라면(건설에서 의류, 전자 제품, 인테리어에 이르기까지 모든 곳) 폐기물 제거는 순환경제의 핵심 원칙 중 하나다. 폐기물 자체는 본질적으로 인위적인 개념이며, 수요를 자극하고 지속적인 생산을 보장하기 위해 계획된 노후화의 탄생으로 인해 더욱 강화된다. 계단식 지구위험 한계선 위반에 직ㆍ간접적으로 기여하는 폐기물 위기를 해결하는 것은 표면 수준의 감소 또는 재활용 전략만으로는 달성할 수가 없다. 오히려 우리는 자연에서와 마찬가지로 순환경제에서 폐기물이 단순히 존재하지 않도록 전체적으로 접근 방식을 재구성해야 한다.
우리가 폐기물에 대한 물질적 정의를 할 때, 플라스틱은 종종 우리가 떠올리는 첫 번째 생각일 것이다. 사실 지금까지 생산된 모든 플라스틱의 75%가 폐기물로 버려진다. 포장에서 부품에 이르기까지 어디에나 존재하는 이러한 소위 '유비쿼터스(ubiquitous) 화합물'은 지구상의 거의 모든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 플라스틱이 미치는 지구위험 한계선에 대한 사례는 분명하다. 따라서 우리는 그것이 우리의 대기를 오염시키고, 우리의 육지 시스템을 중독시키며, 우리의 바다로 들어가는 것을 막아야 한다. 이는 근원적으로 바닷속 조류의 생태를 방해하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가 생산하는 모든 플라스틱을 재사용·재활용 또는 퇴비화하는 것이 필수적이지만, 무엇보다 기업이 처음부터 화석연료 기반의 플라스틱 사용을 근절하는 설계 및 납품 모델을 우선시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
지구를 위험에 빠뜨리는 한계선은 너무 많다.
문제가 되고 불필요한 플라스틱을 모두 제거하는 순환경제로의 전환은 기능을 잃지 않으면서 처음에 전면에 내세웠던 것과 동일한 디자인에 대한 열정을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체 형태의 샴푸 병, 치약 정제 및 퇴비화 가능한 식품 통과 같은 대안을 설계하면 한 번에 여러 지구위험 한계선에 대한 압력을 크게 줄일 수 있다. 기업이 제품 또는 서비스 내부 또는 주변에서 플라스틱의 필요성을 제거할 때마다 오존층 파괴를 포함한 환경 오염 물질의 누출을 방지하고, 생물 다양성을 보호하며, 기후 변화를 유발하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해양 산성화에 대한 인위적 압력을 완화하고, 담수 시스템에서 미세 플라스틱을 차단하며, 대기 중으로 공기 중 오염 물질의 추가적인 방출을 막는 등 이러한 것들이 모두 도움이 된다.
플라스틱의 순환경제는 포장 및 운송 비용을 절감할 뿐만 아니라 상향적인 업스트림 혁신의 새로운 영역으로 투자가 유입되도록 장려함으로써 기업에 강력한 경제적, 사회적 이점을 제공한다. 2040년까지 플라스틱 순환 경제는 연간 2,000억 달러를 절감하고 70만 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더불어 유사한 폐기물 제거 전략을 구현하고 건설에서 컴퓨팅에 이르기까지 모든 부문과 산업에 걸쳐 여러 지구위험 한계선의 이점을 활용하도록 확장할 수 있다.
제품 및 재료 순환순환경제의 두 번째 원칙은 사용 중인 재료와 제품을 최고의 가치로 유지하는 것이다. 제품이나 서비스가 더 많이 사용될수록 더 적은 수의 제품이 사용된다. 내재된 에너지와 노동, 그리고 휴대폰에서 유아용 의자, 세탁기에서 시계, 조명,은 물론 노트북 컴퓨터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에 적용할 수 있는 제품 또는 서비스 재료의 본질적인 가치를 훨씬 더 잘 활용함으로써 순환경제는 추가적인 재료 추출의 필요성을 방지한다. 그렇게함으로써 토지 시스템 변화, 생물권 보전, 담수, 새로운 실체, 기후변화 등 개별 지구위험 한계선에서 가해지는 압력을 줄일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지구의 자연계가 행성계를 통해 회복하고 재생할 수있는 공간을 만든다.
세계 식품산업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으며, 생물다양성 손실의 주요 원인이다. 식품에 대한 순환경제는 구성요소 수준에서 지구위험 한계선의 균형을 재조정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그렇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전체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매립지로 향하는 잉여 식품도 기후변화의 주요 원인이다. 순환경제에서는 사용하지 않은 음식물을 도시 전체의 음식 공유 앱이나 지역 밀착형 커뮤니티 컬렉션에 이르기까지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전환하고 재분배함으로써 이 문제를 해결한다. 그리고 건축용이나 전분 및 설탕 기반의 플라스틱 대체물 또는 의류 및 신발에 사용하기 위한 생체 재료 등이 장려되어야 한다. 그래서 지금까지 수백만 톤의 유기 폐기물을 소중히 여기려는 노력으로 이탈리아 오렌지 껍질로 만든 드레스와, 마시고 남은 커피박으로 만든 신발, 남은 포도 껍질로 만든 비건 가죽 핸드백이 탄생했다.
지상에서는 농부들도 혜택을 받게 된다. 전체적으로 식물을 수확하면 전체 작물의 부산물에서 이익을 얻는 새로운 수익원이 창출된다. 예컨대, 전 세계적으로 토마토를 생산하면 상당한 양의 유기 농업 폐기물이 발생하여 과도한 이산화탄소가 대기 중으로 방출되고 기후변화에 영향을 주게 된다. 이를 줄이기 위한 식품의 순환경제는 자연재생 시스템을 모방하여 한 시스템의 폐기물이 다른 주기의 공급 원료로 사용되도록 하는 것이다. 토마토의 경우, 수확 후 식물 줄기와 말린 잎은 골판지와 같은 포장재로, 폐기물 필라멘트는 바이오 복합재로, 후처리 잔류물은 통조림 식품 내부의 바이오 수지로 제 2의 생명을 부여할 수 있다. 이러한 부산물이 유해한 화학물질과 합성 첨가물 없이 처리되는 한 남은 것은 결국 생물학적 순환으로 되돌아가 영양분을 다음 세대의 작물을 위한 유기비료로 토양에 다시 공급할 수 있는 것이다.
자연 재생우리 모두 폐기물을 제거하고 제품 및 재료를 순환시키면 각각의 지구위험 한계선의 상태를 개선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그러나 지구를 변동성이 많은 장소에서 안정된 상태로 전환하려면 더 많은 긍정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순환경제의 세 번째 중요한 요소는 자연 재생이다. 우리가 제품을 설계, 제조, 사용 및 완성하는 방식의 완전한 변화를 포함하는 순환경제는 자연을 악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구축되기만 하면 9개의 지구위험 한계선 각각에 걸쳐 결과적으로 이익을 얻게 된다.
재생 생산은 종종 농산물 시스템 측면에서도 생각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패션과 같이 재배된 천연 자원에 의존하는 경제의 다른 부분도 있다.
글로벌 패션 산업은 연간 21억 톤 이상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만들고 전 세계적으로 산업 수질오염의 20%를 배출한다. 재판매와 대여, 수리 및 재제작과 같은 서비스의 우선 순위를 정하면 유행에 맞춰 바로 만들어내는 '패스트 패션(fast fashion)' 모델에서 의류 생산으로 인한 배출 및 오염과 관련된 영향을 크게 줄일 수가 있다. 재사용 모델은 기후변화와 새로운 실체의 위험 한계에 대한 압력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그러나 지구의 균형을 회복하려면 해(害)를 덜 끼치는 것 보다는 더 많은 선(善)을 행해야 한다.
지구위험 한계선 내에서 순환하는 미래를 향하여패션을 위한 순환경제에서는 소재가 중요하다. 여기서 자연의 재생은 재생 가능한 식물 기반의 섬유로 만든 의복을 디자인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지구위험 한계선의 프레임워크는 지구의 복합적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과학을 제시한다. 각각은 근본적으로 현재의 선형경제에 의해 발생하는데, 이에 대한 응답으로 순환경제는 우리가 이러한 다원적인 지구 압력에 개별적으로 또는 집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폭넓은 원칙을 제시한다. 우리는 경제 활동과 유한한 자원 소비를 분리함으로써 토지, 물 및 에너지에 대한 수요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으며,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모든 단계에서 유해한 독소와 오염 물질이 지구 시스템으로 누출되는 것을 제거하게 된다.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는 건강하고 탄력적인 환경과 경제 사이의 바람직한 유기적 조직을 유지하고, 더 중요하게는 고칠 수가 있게 된다.
《편집자 註: 본 칼럼 글은 분량을 고려하여 2차례로 나눠 게재합니다. 이번 글은 2차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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