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ㆍ신광조 사실과 과학 시민네트웍 대표
필자(호 물봉)는 나름대로 우리 대한민국이 잘 살아야 한다는 지극히 기본적인 소신을 갖고 살고 있다. 그래서 ‘民生’ 살리는 인더스트리 5.0과 청색기술을 감히 말하고 싶다.
① 순천의 정원박람회가 끝났다. 순천시장은 관람객이 많이 왔다고 자화자찬하고 있지만, 나는 좋게 봐주어야 ‘3할의 성공’이라고 본다.
정원박람회는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다. 가장 큰 주제는 ‘식물과 인간과의 교감’이어야 한다. 식물이 우리 인간에게 어떤 고마움과 은혜를 선사하고 있는가를 잘 설명하고 보여주어야 한다.
원래 ‘문화’는 자연에서 배우고 깨우친 변화의 원리를 인간의 삶속에 끌어들이는 것이다. 굳이 이벤트로 사람을 끌어들이겠다면, 중국 사천성의 펜더곰 가족, 엄마곰 아빠곰 아기곰을 대회기간 중 임대해 대나무 잎을 먹으며 그들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 정원박람회의 더 큰 발전을 바라며 하는 쓴소리이니 큰 마음으로 이해해주기 바란다.
② 한국인이 가슴에 새겨야 할 글로 백범 김구의 ‘나의 소원’이 있다.
마음이 어지러우면 나는 이 글을 큰 소리로 읽는다. 내가 백범을 아주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백범만큼 찬반, 선호가 뚜렷이 갈리는 분도 없을것이다. 그러나 나는 사람들을 좋아한다고 해서, 그의 모든 면을 추종하지는 않는다.
정치인의 좋은 점을 발견하는 정도는 더욱 그렇다. 기껏해야 등소평처럼 7할 정도다. 나도 뭐 잘난 것이 있는가. 더 부끄러울 것이다. 그러나 훌륭한 점은 철저히 본 받으려고 한다.
‘나의 소원’은 춘원 이 광수가 써주었다고 한다. 내가 보기에는 춘원이 다 써준 것은 아니다. 가필(加筆)해주고 다듬어주었다. ‘나의 소원’, 글 전체에 춘원의 연애편지 냄새가 많이 난다.
나의 자랑이 흉인지 모르겠지만, 나도 무척이나 연애편지를 잘 쓴다. 다른 글은 별로다. 그래도 사랑에 대한 글만은 자신이 있다. 나는 사랑을 하다 다 타버리기 때문이다. 재가 되어 버리기 때문이다. 나의 여비서는 당신은 광주를 사랑하는 일을 하다 죽을 지도 모른다고 하였다.
백범의 ‘나의 소원’ 글에는 백범과 춘원의 여러 사상(思想)이 여리고 부드러우면서도 단호하게 녹아 있다. 백범과 춘원의 합작이다 보니, 충돌되는 부분도 있다. 코스모폴리턴이즘, 사해동포주의(四海同胞主義)를 강조하면서도 민족주의를 강하게 외친다.
지금의 내가 그러하듯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 점은 정말 마음에 든다. ‘자유’를 귀히 여기고, ‘계급투쟁’의 가난한 마음을 맹비판하는 것도 선견지명의 지혜가 가득한 말씀이다. 그러나 내가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후반부의 이 글귀들이다.
“그러므로 나는 게으르지 아니하고 부지런하다. 사랑하는 처자를 가진 가장은 부지런 할 수밖에 없다."
한없이 주기 위함이다. 힘드는 일은 내가 앞서하니 사랑하는 동포를 아낌이요, 즐거운 것은 남에게 권하니 사랑하는 자를 위하기 때문이다. 우리 조상네가 좋아하던 인후지덕(仁厚之德)이란 것이다.
이러함으로써 우리나라의 산에는 삼림이 무성하고 들에는 오곡백과가 풍성하며 촌락과 도시는 깨끗하고 풍성하고 화평할 것이다. 그리하여 우리 동포, 즉 대한사람은 남자나 여자나 얼굴에는 항상 화기가 있고 몸에서는 덕의 향기를 발할 것이다. 이러한 나라는 불행하여도 불행할 수 없고 망하여도 망할 수 없는 것이다. "
③ 나는 공직자였기 때문에, 나의 모든 삶의 시간을 나의 행복하고 즐거운 삶을 연결하는 것으로 보내지를 못한다.
퇴직은 하였지만, 어떻게 하면 미천한 나에게 세금으로 월급을 주어 자식들을 가르치게 해주셨던 나라와 국민들에게 보답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내 비록 머리가 안 좋고 지혜가 부족하여 한없이 어벙하고 끝없이 잘못도 많지만, 나는 훌륭한 선배들의 말과 뜻을 좇아 그대로 살려고 한다.
예수와 석가, 공자를 그대로 따라 살려고 한다. 이순신과 다산, 그리고 러셀을 읽고 배우고 암기해 그대로 살려고 한다.
무엇이 어렵단 말인가? 내 욕심 덜 부리고, 남을 먼저 생각하고 내가 좀 손해 보면 못 할 것이 없다. 성깔이 더럽고 건방지고, 아니꼽고 치사한 꼴을 못 보는 조광조를 닮아, 자기 입에 들어가는 것 밖에 모르고 잘 모르면서도 아는 척하고, 닫혀 있는 인간들에게 욕해버리는 죄 밖에 없다.
얻어들은 풍월과 선입견으로 탈(脫) 원전에 취해서, 금수강산을 파 제껴 난장판을 만들어 버리는 자들에게 분노한다. 우리가 산에서 땔감을 얻어 연료를 구했듯이, 국민이 먹고 살기 위해 그런다면 할 말이 없다. 전혀 세상을 모르고 알려고도 하지 않기에, 지역도 나라도 다 죽이고 자신은 대접받는 그런 짓을 하고 있는 것이다.
나는 새들이 갈 곳 몰라 헤매다 풍력 프로펠러에 머리가 깨져 죽는 모습에 분노한다.
새만금 갯벌을 다 메꾸어 내가 좋아하는 백합이나 바지락, 밴댕이와 숭어, 갯벌에서 소리도 안나게 기어다니는 뻘떡 게, 꽃게, 찝개 게, 돌게, 소라게, 개미 게, 투구 게 등을 다 쫓아버리고 황무지 같은 벌판 땅에서 잼버리 대회를 연다고 쇼를 하는 그들에게 분노한다.
그렇게 자연을 희생했으면 얻을 게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널부러진 태양광 풍력시설은 20년이 못 가, 애물단지가 된다. 정부 보조금 끊기면 오도가도 못하는 고철 덩어리다.
④ 왜 이런 일을 하는가?
도대체 무슨 귀신에 쓰이고 허깨비를 보아 이런 일 벌이는가? 선배들의 피와 땀과 눈물, 두뇌로 개발한 에너지 원자력을 활용해서 이 금수강산을 푸르게, 푸르게 하면 오직 좋은가.
원자력과 방사선으로 건강에 이상이 생기는 사람이 단 한 사람이라도 나타나면 나는 책임을 지고 스스로 목숨을 끊겠다.
4대강 사업도 정말 할 말이 많다. 물론 운하 등을 만든다는 것은, 이것 또한 망상이다. 그러나 사지(四肢)와 육신이 썩어 문드러져 악취가 진동한 채, 잿빛 배를 드러내놓고 있는 영산강을 보았는가?
왜 4대강 사업이 잘못 되었다는 말인가. 유럽 등 바다와 강이 내통하는 지역과는 다르게, 우리나라는 동고서저형의 지리여건상 댐이 없이는 물을 가두어 둘 수가 없다.
물은 ‘福’이다. 공업용수로 농업용수로 써야 할 물이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토건 족을 다 도둑놈으로 몰아 촛불집회를 벌여 정권을 퇴진시킨 자들은 진짜로 환경과 국민의 삶을 사랑하는 자들인가? 정치꾼 모리배들인가. 몽유병 환자들인가.
⑤ 알려면 깊이 자세히 정확히 알아야 한다.
선동과 오도, 가짜 주장만 만발하는 나라이다. 어차피 과거는 흘러갔다. 이제는 깨어나야 한다. 샛강, 지천, 지류, ‘맑고 깨끗하게’ 사업을 벌이자.
바다는 또 얼마나 엉망진창인가. 많은 돈을 들여 바다에 넣어둔 콘크리트 수조는 고기를 다 쫓아버렸다. 바다 속은 다 썩어 버렸다. 바다는 플라스틱 비닐 등 화석 연료의 마지막 종점, 거대한 하치장이다. 고기가 얼씬도 못하게 하는 콘크리트 해안 벽을 허물어 숨 쉬는 콘크리트로 바꾸어야 한다. 이스라엘은 이미 그런 콘크리트를 만들어서, 세계의 해변을 석권하고 있다.
이런 일만 제대로 해도, 스타기업이 탄생한다. 지역 경제 살아난다. 말로만 떠들고 있는 ESG 경영 어려운 일 아니다. 기업들이 사내유보 이윤으로 쌓아놓고 있는 돈이 천조 원을 넘었다.
이런 돈을 아름다운 국토 만들기에 좀 쓰자. 전 국토를 자치단체와 힘을 합쳐 정원으로 만들자. 시범적으로 국토의 남쪽 포항에서부터 시작해서 부산 찍고 여수 해남 군산 태안까지 U자형 하이웨이를 건설하고 이 해안을 불란서의 깐느나 니스 지중해 해변보다 더 아름답게 만들자.
⑥ 마지막으로 한가지 만 더 중요한 발언을 하고 끝내자!
지금 기세를 떨치고 있는 4차산업혁명도 약점 아킬레스건이 있다. 이 약점 보완을 한국이 선도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추격국가로서 쫓아만 가는 신세다. 영원히 먹고 살 수가 없다.
한국의 과학지성 이인식 지식융합연구소장은 유럽에서 불고 있는 '인더스트리 5.0' 물결을 한국적 입장과 여건에서 그를 따르는 분들과 함께 연구하고 공부하여 『인더스트리 5.0』이라는 저서를 냈다.
'인더스트리 5.0'은 ‘개별화된 인간-기계의 상호작용 보완, 생물에서 영감을 얻은 기술 및 응용과학원리 재발견, 디지털 트윈 및 시뮬레이션, 데이터 전송·저장 및 분석기술, 인공 지능, 에너지 효율성 제고 및 재생에너지 저장을 위한 기술 발견’ 등을 그 연구 대상으로 한다.
이 중 한국이 세계를 리드할 수 있는 분야는 ‘생물에서 배우고 영감을 얻어 과학기술에 적용하는 기술’이며, 이인식 소장은 이를 '청색기술(Blue Technology)'로 명명하였다.
그러니까 한국은 ‘청색기술’의 원조국으로서, 세계 5차산업혁명의 씨앗을 뿌리고 앞으로 주도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 가고 있다.
한국이 전술국가에서 전략국가로 탈바꿈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이하고 있는 것이다.
대통령을 비롯한 정치지도자나 과학자들이 자신의 관심영역과 전공분야를 떠나 <5차산업혁명 주도 대한민국!>의 큰 비전을 갖고 청색기술을 ‘C-테크’와 함께 ‘B-테크’를 전략수단으로 채택, 일자리 만들기와 부가가치창출 경제 도약대로 써야 한다. 또 ‘C-테크’와 ‘B-테크’는 절묘하게 상호보완 결합한다.
새만금을 ‘기후변화 특구’로, 광주 나주 화순을 ‘청색기술 특구'로 하면 된다. 또 영남에도 같은 성격의 특구를 두어, 영남과 호남이 상호 경쟁하고 보완도 하며 상생하게 하는 것이 물봉의 지역화합 전략이다.
지금 한국은 기후변화 위기 극복을 위한 선도국가로 비상(飛翔)하여야 한다. 또 이런 지구의 위기요인을 잘 활용하여, 경제적 도약도 하여야 한다. 뜨거운 열정과 차가운 판단 만큼 세상을 앞으로 나가게 하는 힘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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