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을 가장 오염시키는 산업은? 1위는 석유화학 산업이다. 뜻밖에 2위는 패션 산업으로 알려졌다. 매년 세계적으로 1,000억 벌의 옷이 만들어지고 그 중에서 73% 정도는 버려진다고 한다. 즉, 초당 2.6톤 트럭 1대 분량의 옷이 쓰레기로 변하고 있는 것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코오롱FnC)이 이렇듯 쓰레기화 되어 버려진 의류와, 방치되거나 폐기되는 패션 재고의 의류 소재화를 위한 순환경제형 ‘서큘러 패션’ 비즈니스 도입에 첫발을 뗀다.
13일 코오롱FnC에 따르면 서큘러 패션(Circular Fashion)은 회사가 ESG(환경·사회·투명경영) 경영철학으로 내세운 재탄생이란 의미의 '리버스(rebirth)'의 구체적인 실현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코오롱FnC는 그동안 자사의 업사이클링 기반 패션 브랜드 ‘래코드(RE;CODE)’를 통해 패션 재고를 다시 패션 상품으로 되살려 지속가능성을 보여줬다면, 이를 패션 밸류 체인으로 확장해 비즈니스적인 측면에서 서큘러 패션의 가능성을 가늠하겠다는 구상이다. 지난해 패션 임팩트 비즈니스를 전개하는 소셜 벤처 ‘KOA’를 인수해 그 바탕을 마련한 바 있다.
코오롱FnC는 “‘KOA’가 몽골에서 진행한 지속가능 캐시미어 소재 사업에서 착안, 폐의류와 재고를 다시 의류 소재화하는 서큘러 패션 확장판을 고안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코오롱FnC는 ‘KOA’를 통해 KOICA(한국국제협력단)와 ‘몽골·베트남 폐의류·재고 텍스타일 투 텍스타일(Textile to Textile) 서큘레이션 센터 구축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전날 체결했다. KOICA가 지난해부터 진행해온 ‘KOICA 플랫폼 ESG 이니셔티브’의 일환이다.
코오롱FnC와 KOICA는 ‘KOA’의 전문성을 활용해 버려진 캐시미어의 재생을 위한 서큘레이션 센터를 구축하고자 한다. 센터에서는 캐시미어 단일 소재의 폐의류와 의류를 제작하고 남은 원단을 비롯해 재고 의류 등을 수거 및 색상과 용도별 분류, 재사용을 위한 사전 작업 등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텍스타일 투 텍스타일(섬유간 재활용)의 재생 방식을 채택, 섬유 순환센터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또 현지 패션 산업 종사자를 대상으로 ▲서큘러 패션에 대한 인식개선 교육 ▲패션전공학과 내 서큘러 패션 과목 개설 등의 지원도 계획 중이다.
이에 따라 코오롱FnC와 KOICA는 올해 현지에서 심층 조사를 진행한 후 사업 내용을 더욱 구체화해 내년부터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유동주 코오롱FnC ESG임팩트실 이사는 “소셜 벤처 시절의 ‘KOA’가 쌓아온 몽골 사업 노하우를 결합해 폐의류가 다시 의류 소재화되는 효율적인 과정을 찾아갈 것”이라면서 “서큘러 패션 시스템 구축을 통해 사회환경적 임팩트를 주는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코오롱FnC는 몽골에 이어 베트남에도 서큘레이션 센터를 건립해 캐시미어 외 다른 소재까지 영역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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