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청색기술포럼(대표 이인식)이 주관하는 제10회 라운드테이블이 지난 2월 23일 오후 4시 서울 여의도 소재 <데일리뉴스>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번 회의는 코로나19 확산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방역지침을 엄격하게 준수하며 진행됐다.
발제를 맡은 건 ‘청색기술과 이종분야 특허검색’을 주제로 한국발명진흥회에서 수석전문위원으로 근무하는 황진원 변리사였다.
황진원 변리사는 「청색기술과 특허 씽킹」이라는 제목으로 ‘기업과 연구자 입장에서 청색기술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발표를 시작했다.
‘특허 씽킹(Patent Thinking)’이란 햄버거 사이로 피클이 삐져 나오는 것과 같이 예상치 못한 곳에서 새로운 생각이 떠오르게 되는 걸 의미한다. 특허 씽킹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어떤 대상에 대한 면밀한 관찰이 필요하다. 관찰 후에는 대상을 추상적으로 그려보고 기능과 원인을 추출한 후에 그것을 통해 다른 분야의 지식을 유추해야 한다.
기업에서도 특허 씽킹을 활용한 바 있다. 2018년 종합식품기업 ‘아워홈’은 국내 식기세척 전문기업 ‘프라임’과 협업해 자동 잔반 처리기를 개발한 것이다. 이 제품은 물레방아에서 영감을 얻어 물레방아 형태의 회전틀이 핵심 역할을 하는 구조를 하고 있다. 자동 잔반 처리기는 급식업장 근로환경 개선과 서비스 품질 향상에 기여했다. 세정시간 감소와 인력운용효율 향상 면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었기 때문이다.
기업 입장에서 청색기술을 활용한 사례도 존재한다. 바로 서울대학교와 LG에서 공동으로 실외기 팬을 개발한 것이다. 시스템 에어컨 시장은 에어컨의 최대 용량을 늘리기 위해 실외기의 풍량을 늘려야 하지만 축류 팬의 소음 방출 및 에너지 소비도 증가하기에, 저소음 고효율 축류 팬의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개발원들은 이때 혹등고래 가슴지느러미의 혹 형상과 조개 표면의 홈 구조를 에어컨 실외기 팬에 적용해, 소음을 2dBA 저감하고 소비전력을 10% 줄이는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 이는 혹등고래 지느러미가 ‘양력을 제공’하고 ‘끄는 힘을 줄인다’는 특성이 있다는 것을 밝혀냈기에 가능했다.
한국발명진흥회는 이와 같은 청색기술이 더 많은 분야에 보편화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진행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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