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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색경제

[CCS 상용화(上)] 국내기업들 ‘CCS 사업’ 진출 박차

탄소중립 현실적 대안으로 주목…한국의 필수 사업 말레이시아 ‘셰퍼드 CCS 프로젝트’ 등 대규모 가세

SK E&S와 한국중부발전이 충남 보령에 구축을 추진하고 있는 블루수소 생산기지의 예상 조감도 모습. (사진=SK E&S)
SK E&S와 한국중부발전이 충남 보령에 구축을 추진하고 있는 블루수소 생산기지의 예상 조감도 모습. (사진=SK E&S)

탄소 포집·저장(CCS·Carbon Capture Storage) 기술. 현재 탄소의 배출 억제와 더불어 탄소 중립의 가장 현실적인 대안의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 기업들도 이 기술에 주목하면서 CCS 기술의 개발과 이를 활용한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이에 CCS 사업의 현재와 향후 전망을 『CCS 속도전(上) 국내 기업들 ‘CCS 사업’ 진출 박차』에 이어 『(下) CCS 사업 국내 기술은?…“아직 갈 길 멀다”』를 통해 살펴보기로 한다. (편집자 주)

CCS는 산업 시설 등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저장, 대기로부터 격리시키고 ‘온실효과’를 감소시키는 기술이다.

국제사회는 지난 2015년 파리협약에서 오는 2050년까지 이산화탄소 순 배출량을 ‘제로’로 하자는 데 뜻을 모으고, 우리나라를 비롯한 미국·유럽 등 25개의 국가가 ‘탄소중립’을 공식 선언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International Energy Agency)에서는 2050년 기준 포집해서 저장해야 할 이산화탄소의 배출량을 약 76억 톤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세계적 이슈인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기업들이 선택한 것이 바로 CCS라고 할 수 있다. 즉, 지금 당장 화석연료의 사용을 금지할 수 없으니 탄소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방법으로 CCS 기술을 활용하자는 것이다.

현재 전 세계에서는 200여 개의 CCS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이 프로젝트들은 미국의 ‘엑손모빌’과 ‘셰브론’, 네덜란드에 본사를 두고 있는 ‘셸’ 등 글로벌 석유 회사들이 주도하다시피 하고 있다.

이에 뒤질세라 굵직한 국내 기업들도 CCS 사업에 앞다퉈 참여하고 있다. 국내 기업 중에는 SK그룹이 CCS 사업에 가장 주도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SK E&S는 액화천연가스(LNG·Liquefied Natural Gas) 및 수소 사업에 자사의 CCS 기술을 접목, ‘저탄소 LNG 시대’를 열어간다는 계획이다.

SK E&S는 지난 2012년부터 개발에 참여해온 호주의 바로사 가스전에 CCS 기술을 적용해 저탄소 LNG를 생산하고, 바로사 가스전에서 생산된 LNG를 국내에서 ‘블루수소’(생산과정에서 생기는 이산화탄소를 포집·제거한 수소)로 생산한다. SK E&S는 한국중부발전과 함께 5조 원을 들여 충남 보령에 2026년부터 연간 25만 톤 규모의 ‘블루수소’를 생산할 기지를 구축하기로 했다.

또한 미국 에너지 기업 등과 함께 내년 말 상업운전을 시작하는 ‘북미 CCS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연간 최대 1,200만 톤까지 이산화탄소를 포집·저장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CCS 프로젝트다.

국내의 다른 굵직한 기업들도 CCS 프로젝트에 대규모로 참여하고 있다. 말레이시아의 ‘셰퍼드 CCS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국내 산업단지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국내 허브에 집결시킨 후 말레이시아로 이송·저장하는 이 프로젝트는 SK에너지와 SK어스온,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중공업, 롯데케미칼, GS에너지,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 등 7개 회사가 공동협력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본격화됐다. 최근에는 한국석유공사와 ㈜한화, 에어리퀴드코리아 등이 새로 합류하기도 했다.

30일 기업의 한 관계자는 “글로벌 추세는 탄소를 많이 배출하는 사업에 호의적이지 않다”면서 “그러나 돈이 많이 든다고 해서 CCS 사업을 안 할 수는 없다”고 속사정을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탄소중립 기준을 맞추기 위해서 기업들은 선택이 아닌 필수적 요인으로 CCS 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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