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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색경제

가죽을 탈바꿈시키는 재활용 기술, 오래된 가죽에 새로운 생명 불어넣는다

'reProLeather' 기술로 폐기된 가죽 재활용 및 생분해 가능

가죽에서 추출한 셀룰로오스 섬유질 플라스크(왼쪽 위)와 reProLeather 소재 가죽 샘플 [사진=H&M 파운데이션]
가죽에서 추출한 셀룰로오스 섬유질 플라스크(왼쪽 위)와 reProLeather 소재 가죽 샘플 [사진=H&M 파운데이션]

이른바 '보세 가죽(bonded leather)'은 진정한 유형의 가죽이 아니라 실제로는 남은 가죽 섬유를 접착제로 접착하고 친환경과는 거리가 먼 폴리우레탄 또는 비닐 층으로 코팅한 복합 소재의 가죽 섬유이다. 또한 천연 가죽보다 저렴하지만 내구성이 떨어지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벗겨지거나 갈라지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최근 새로운 가죽 소재가 선보여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리프로레더(reProLeather)'라고 하는 이 소재는 스웨덴 H&M 재단의 지원을 받아 홍콩섬유의류연구소(Hong Kong Institute of Textiles and Apparel)의 과학자들이 개발하고 있다. 이 소재는 가죽 폐기물을 재활용할 수 있으며 생분해가 가능하고 새 가죽으로 탈바꿈시킨다.

이 연구소에서 밝힌 변환 과정은 비교적 간단하다.

맨 처음, 쓰다 버려진 가죽 제품을 완전히 파쇄하여 가죽을 콜라겐 섬유로 만든다(콜라겐은 가죽의 주성분). 다음으로 이러한 제품 생산에 사용된 무독성 크롬을 용해성 염(salt)으로 전환하여 섬유에서 제거한다.

이처럼 정제된 섬유는 적당한 조건에서 일반적인 당(糖)과 단백질을 한쪽 혹은 모두 혼합해 생긴 젤라틴 혼합물을 시트 형태로 펼친다. 단백질 섬유 골격으로 불리는 또 다른 시트는 혼합물 위에서 건조 및 경화 작용이 이뤄지며, 이때 셀룰로오스 섬유가 서로 상호 연결된다.

연구팀 관계자는 "이렇게 만든 최종 제품은 새 가죽의 모양, 느낌 및 구조를 갖게 되고 충분한 강도도 유지한다"면서 "이렇게 개발된 새로운 소재는 굳게 뭉친 합성 물질로 만든 전통적인 보세 가죽과 달리, 분해되어 재활용되거나 폐기될 경우 환경에서 생분해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reProLeather 소재는 진짜 천연 가죽의 모양과 느낌을 가지고 있다. [사진=H&M 파운데이션]
reProLeather 소재는 진짜 천연 가죽의 모양과 느낌을 가지고 있다. [사진=H&M 파운데이션]

앞으로 이 기술이 더욱 발전하면 폐기물을 줄이고 소를 도살하여 얻는 생(virgin) 가죽의 필요성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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