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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색경제

나방 날개 비늘로 소음 획기적으로 줄인다

인공물에 날개 비늘 접착… 소리 에너지 87% 흡수

영국 연구진이 나방 날개 비늘을 통해 소음을 줄이는 연구에 성공했다. 이미지=인터넷캪처
영국 연구진이 나방 날개 비늘을 통해 소음을 줄이는 연구에 성공했다. 이미지=인터넷캪처

영국의 한 연구진이 나방의 날개에서 힌트를 얻어 소음을 흡수하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브리스틀대의 마크 홀더라이드 교수 연구진은 지난 15일 국제 학술지 ‘영국왕립학회보 A: 수리물리와 공학’에 “나방의 비늘을 인공물에 붙여도 소리를 흡수하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나방 날개의 흡음 능력의 인공 적용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알루미늄 판에 나방 날개 일부를 붙이는 실험을 했다. 실험 결과 나방 날개는 소리의 주파수나 진행 방향에 상관없이 단단한 표면 위에서 소리 에너지를 87%까지 흡수했다. 

연구진은 “나방의 비늘은 두께가 흡수하는 소리의 파장보다 50분의 1 작다”며, “나방 날개 비늘을 모방한 초박막 흡음판은 건축 분야에서 엄청난 응용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자동차나 비행기, 기차도 나방 비늘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나방 비늘을 모방한 흡음 필름을 붙이면 소음을 차단하느라 무거운 자재를 쓰지 않아도 된다. 그만큼 차량 무게가 줄면 연비가 좋아지고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줄일 수 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홀더라이드 교수는 “앞으로 초박막 구조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초음파보다 낮은 가청 영역의 주파수도 흡수할 수 있도록 인공 비늘을 설계하겠다”며, “언젠가 가정에서 나방의 소리 스텔스 위장술을 이용한 흡음 벽지로 벽을 장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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