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화가 뎅기열 감염 유발의 심각한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경고가 발표됐다.
최근 유엔뉴스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는 지구온난화로 인해 평균기온 상승, 강수량 증가, 가뭄 장기화가 이뤄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기록적인 뎅기열 감염이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WHO 글로벌 소외 열대병 통제 프로그램’ 의 라만 벨라유단(Dr. Raman Velayudhan) 책임자는 "지구 온난화로 세계 인구의 절반 가량이 뎅기열에 걸릴 위험에 처해 있으며, 약 129개국에 노출되어 있다"고 밝혔다.
벨라유단 박사는 “뎅기열은 모기의 일종인 아에데스(Aedes)에 물리면 퍼지게 되는 질병으로 특히 열대 및 아열대 기후에서 많이 발병하는데, 최근 수십 년간 전 세계적으로 발병률이 급격히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2000년에는 약 50만 건의 뎅기열 감염 사례가 발견되었으나 20여 년이 지난 작년에는 무려 8배가 증가한 420만 건 이상이 발견되었으며, 앞으로 감염 숫자는 더욱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뎅기열은 사람이 아에데스 모기에 물린 후 전염되는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데 주된 증상은 발열, 발진, 두통, 근육통, 관절통, 식욕 부진 등이며 대부분 1주에서 2주 안에 회복된다.
하지만 뎅기열이 2차 감염으로 이어질 경우 증세가 심각해지며 병원 치료가 필요하다. 특히 ‘뎅기 출혈열’이나 ‘뎅기 쇼크 신드롬’이 나타나는 경우 사망률이 높아진다.
뎅기열은 아직까지 예방 접종이나 뚜렷한 치료제가 없어 현재는 단지 발열과 통증을 치료하는 약으로 완화시킬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벨라유단 박사는 "모기는 물이 부족할 때도 살아남기 때문에 홍수는 물론 가뭄 상황에서도 뎅기열이 증가할 수 있고, 바이러스와 모기 유충은 온도가 높을수록 더 빠르게 증식한다“며 예방이 상책이라고 강조했다.
세계보건기구는 뎅기열 예방법에 대해 모기가 낮에도 사람을 물기 때문에 낮시간에 야외 활동을 할 경우 특히 주의해야 하고, 긴 소매 옷이나 모기장을 사용하여 최대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또한 집, 학교, 직장 건물 주변에 모기 기피제를 뿌려서 자신을 보호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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