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가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국제에너지기구(IEA) 50주년 기념 각료회의에서 '무탄소 에너지(CFE: Carbon Free Energy) 이니셔티브'를 소개하고 각국의 동참을 호소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ㆍ이하 산업부)는 13일(현지시간) IEA 본부에서 '무탄소 연합(CFA: Carbon Free Alliance)' 주관으로 원탁회의를 열어 CFE 이니셔티브의 목적과 향후 추진 방향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최남호 산업부 2차관이 주최한 이날 원탁회의에는 일본과 영국, 캐나다, 네덜란드 등 7개국과 IEA 관계자가 참석해 CFE 이니셔티브의 취지에 공감했다.
CFE 이니셔티브는 2050년 탄소중립(net-zero)을 달성하는 방법의 하나로, 재생에너지 외에 원전과 청정수소 등 무탄소 에너지를 폭넓게 활용하자는 제안이다.
회의에 참여한 이회성 CFE 특임대사 겸 CF 연합 회장은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평균온도 상승 폭을 1.5도 이내로 제한하기 위해서 보다 강화된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난 12월의 COP28의 논의를 언급하고, 이니셔티브를 통해 무탄소 에너지 활용에 대한 국제적인 민관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을 촉구했다.
이 회장은 특히 "개발도상국에서 탄소 배출이 가장 심한 영역이 산업 부문이고, 이 부분에서 탄소 배출을 줄이려면 선진국의 기술과 자본이 필요하다"며 선진국의 역할을 강조하는 데에도 CF 연합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최 차관은 회의에 참석한 국가들에 CFE에 대한 국제적 인증제도 구축 필요성을 설명했고, 이를 위해 국가 간 실무 그룹을 만들자고 제안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산업 부문의 탈탄소화를 위해선 정부의 지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차관은 "산업 분야를 탈탄소화하려면 새로운 기술이 필요하고, 정부의 '그린 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도 꼭 필요하다"며 "정부 정책이 가미되다 보면 국제적으로 통상질서의 조정도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정부에서 공식 연구개발 프로그램도 발족시켰고, 기후 기금도 만들어 관련 지원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로 출범 50주년을 맞은 IEA는 14일까지 이틀간 각료회의를 진행한 뒤 논의 내용을 모아 공동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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