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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색경제

韓 해수면 35년간 10.7㎝ 상승...기후변화 영향 상승속도 빨라져

해수부 국립해양조사원 해수면 상황 조사 결과..동해-서해-남해順 해수온도 상승 이어 기후위기 주요 지표...해양생태계 파괴 현실로

韓 해수면 35년간 10.7㎝ 상승...기후변화 영향 상승속도 빨라져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위기로 국내 해수면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사진=Deeper Blue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위기로 국내 해수면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사진=Deeper Blue

지구온난화 영향으로 빙하가 녹아내리며 우리나라의 해수면이 지난 35년간 무려 10센티미터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온실가스 배출량이 급증하며 최근 지구온도 상승폭이 커지고 있어 국내 해수면 상승 속도가 빨리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환경전문가들 사이에선 최근 바닷물 온도 상승에 이어 해수면까지 높아지며 해양 생태계 변화 내지는 파괴가 위험수위를 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9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구 평균 온도가 오르며 해수면 상승이 가팔라지고 있다. 해수부 산하 국립해양조사원 분석자료에 따르면 국내 연안 해수면 높이는 지난 35년간 평균 매년 3.06㎜씩 높아져 총 10.7㎝가량 상승했다.
 
해수면 상승은 기후변화의 영향을 확인할 수 있는 주요 지표 중 하나로 분류돼 해양조사원이2009년부터 매년 상승치를 산정, 발표하고 있다. 과거 30년 이상 관측자료가 축적된 연안 21개 관측소 수집 자료를 바탕으로한다.
 
이번 조사에서 지난 35년간 우리나라 해역별 평균 해수면 상승 속도는 울릉도를 포함한 동해안이 연 3.46㎜로 가장 높았다. 서해안은 연 3.20㎜, 남해안은 연 2.74㎜ 올랐다. 관측 지점별로 보면 울릉도가 연 5.11㎜로 가장 높았고 포항, 군산, 보령, 속초 등이 뒤를 이었다.
 
해수면 상승은 최근들어 그 보폭이 커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과거 10년간(2004~2013년) 약 2.8㎝ 상승(연 2.79㎜)한 것에 비해 최근 10년간(2014~2023년) 약 3.9㎝(연 3.88㎜) 올라 같은 기간 대비 최근 10년간 1.1㎝가량 더 높아졌다. 10년만에 약 40% 가량 해수면이 높아진 것이다.
 
해수면이 빠르게 상승하며 침수 등 피해도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 11일 전북 군산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10월과 11월 해수면이 상승하는 대조기에 폭풍해일 경보가 겹치며 선유도, 개야도, 무녀도, 비안도 등에서 해안도로와 항만 시설, 주차장까지 바닷물이 차올랐다는 피해신고가 접수됐다.
 
최근 35년간 주요 연안 해수면 상승 추이. 사진=해양수산부
최근 35년간 주요 연안 해수면 상승 추이. 사진=해양수산부

더 큰 문제는 해양 생태계의 균형이 깨지고 어종 분포의 변화와 서식지 파괴가 심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해수온도와 해수면 상승으로 특정 어종의 감소를 초래해 어획량의 급격한 변동을 야기하며 수산업계가 예측 불가능한 환경 변화로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정부는 이에 따라 기후 위기 속에서 어민 직면 문제를 해소하고 지역 사회와 어촌 경제의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대응 방안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정부는 국민의 삶의 터전인 연안을 기후변화로부터 지키고 재해로부터 안전한 연안을 만들기 위해 제3차 연안정비 기본계획 수정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이어 "기후변화감시예측법에 따라 해양·극지의 환경과 생태계 기후변화에 대한 과학적인 감시·예측 체계를 구축하는 등 앞으로도 다양한 정책적 노력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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