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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색경제

韓 1천대기업, "2030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 가능성 40%에 못미쳐"

한경협, 매출액 상위 1000개 기업 조사 결과 "2030년 NDC 실현 가능성 38.6%뿐" 비관적

韓 1천대기업, "2030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 가능성 40%에 못미쳐"
지난해 11월18일(현지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 회의장에서 세계 기후환경단체 연대체인 기후행동네트워크가 한국을 ‘오늘의 화석상’ 1위 수상자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기후솔루션
지난해 11월18일(현지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 회의장에서 세계 기후환경단체 연대체인 기후행동네트워크가 한국을 ‘오늘의 화석상’ 1위 수상자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기후솔루션

국내 상위 1천대 기업이 탄소중립 조기 실현에 매우 비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계가 전망하는 한국의 산업부문 2030년 국가 온실가스감축 목표(NDC) 달성 가능성이 평균 40%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기준 국내 1000대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NDC에 대한 산업계 의견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NDC는 국제 기후이니셔티브인 파리협정 당사국별로 자체 설정한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말한다. 2015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에서 채택된 국제 협정이다.
 
파리협정은 지구 표면 온도를 산업화 이전보다 2도 이상 오르지 않도록 억제하고, 온실가스 순 배출량 0이 되도록 각국이 노력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당사국들은 협약에 따라 5년에 한 번씩 NDC를 설정해 제출해야 한다.
 
한국은 2030년까지 국가 온실가스 총 배출량을 2018년 대비 40% 감축하는 내용의 NDC를 2021년에 제시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2035년까지 달성해야 할 2035 NDC를 올해 하반기 국제연합(유엔)에 제출할 계획이다.
 
이번 한경협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들이 바라보는 한국의 2030년 산업부문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 가능성은 평균 38.6%로 ‘낮음’(21~40%) 수준이다.
 
2030년 산업부문 탄소중립 목표 달성 가능성. 자료=한경협
2030년 산업부문 탄소중립 목표 달성 가능성. 자료=한경협

기업들은 감축 목표 달성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저탄소 산업구조로의 전환 어려움’(31.0%), ‘에너지효율 개선 지연’(26.2%), ‘경제 및 생산 위축’(20.2%), ‘저탄소 기술 혁신 및 상용화 지연’(19.0%) 등을 꼽았다.

기업들은 또 곧 제시될 2035 NDC에 대해 82.7%가 현행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2035 NDC 수립 시 보완 사항으로 ‘이해관계자와의 소통과 의견 수렴을 통한 합리적 목표치 설정’(22.2%), ‘기후 대응 예산의 구체화’(22.2%), ‘탄소중립 목표 시점 조정’(16.9%) 등을 제시했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2035 NDC 제출을 앞두고 기후정책 강화 및 전환 리스크에 따른 기업경영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본부장은 이어 “기업들이 본업에 집중하면서 급변하는 글로벌 기후정책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합리적인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설정하고, 탄소중립 지원정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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