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속 국가기후위기대응위원회(이하 기후대응위)가 오는 3월 20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2026년 국제감축사업 통합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기후부·산업부·외교부·국토부·해수부·농식품부·산림청 등 7개 관계부처가 참여하며, 국제감축사업에 관심을 가진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국제감축사업은 우리나라 기업이 해외에서 온실가스를 줄이는 사업을 수행하고 그 실적을 국내 감축 목표에 반영할 수 있는 제도다. 전 지구적 기후위기 대응에 기여할 수 있는 수단인 동시에, 국내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 기회를 확장하는 경로이기도 하다.
이번 설명회는 각 부처가 별도로 개최해오던 설명회를 하나로 통합한 자리다. 기업이 부처마다 흩어져 있던 지원사업 정보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도록 기후대응위가 주도해 마련했다. 2024년 첫 개최 이후 올해로 세 번째를 맞는 행사로, 매년 관계부처와 기업 간 소통 창구 역할을 이어오고 있다.
행사는 크게 네 가지 순서로 구성된다. 먼저 각 부처가 2026년도 국제감축사업 예산과 지원 내용을 소개하고, 현재까지 체결된 양자협정 현황 및 향후 추진 계획을 설명한다. 이어 한국무역보험공사가 국제감축사업과 연계된 보험상품을 소개하고,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가 국제기구 연계·지원사업 안내를 맡는다. 마지막으로 참석 기업들의 질문을 받는 질의응답 시간이 마련된다.
2026년 국제감축사업 예산은 총 557억 원으로 편성됐다. 이 예산은 온실가스 감축 실적 확보를 위한 설치지원사업과 신규사업 기획 및 발굴을 목적으로 하는 타당성 조사 비용 등으로 구성된다. 부처별 배분 내역을 보면, 기후부가 251억 원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산업부 215억 원, 국토부 39억 원, 산림청 34억 원, 해수부 17억 원 순이다. 세부 지원 내용은 각 부처의 공고를 통해 별도로 확인할 수 있다.
홍동곤 기후대응위 사무차장은 "국제감축사업은 전 지구적 기후위기 대응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 기회를 확장할 수 있는 중요한 감축수단"이라며 "이번 통합설명회를 통해 기업들이 국제감축사업 관련 정부 정책과 지원제도를 보다 쉽게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양질의 국제감축사업 발굴 및 참여가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국내 기업들이 국제감축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사업 기획 단계부터 감축 실적 발급까지 전 과정에 걸쳐 행정적·기술적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제도 개선도 병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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