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소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아 석탄과 천연가스를 대체할 미래 청정 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는 청정 암모니아 분야에서 한국과 일본의 공급망 협력이 강화된다.
지난 6월 산업통상자원부와 일본 경제산업성이 한-일 양국의 청정수소 암모니아 공급망 개발 워킹그룹을 신설, 민간 청정수소 분야 협력 강화 합의의 후속조치로 롯데정밀화학과 일본 최대 전력회사인 JERA가 손을 잡았다.
롯데정밀화학은 지난 22일 JERA와 해외 청정 암모니아 공급망 최적화와 한-일 양국의 저탄소 연료 표준 마련 등을 주내용으로 하는 '청정 암모니아 밸류체인 업무협약'(JCA)을 맺었다고 23일 밝혔다.
롯데정밀화학과 JERA의 협력은 한-일 양국의 암모니아 밸류체인의 핵심 역할을 맡고 있는 기업간의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이란 점에서 주목할만하다.
롯데정밀화학은 롯데그룹 계열 그린소재 및 암모니아 제조기업으로 청정 암모니아 국내 공급량의 약70%를 커버하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암모니아 공급업체다. 아시아 1위 암모니아 유통 인프라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JERA를 포함해 다양한 글로벌 기업과 협력하고 있다.
JERA는 2015년 도쿄전력과 주부전력의 합작사로 재출범한 일본 최대 화력발전사다. 최근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석탄 기반 화력발전소에 암모니아 20%를 혼소하는 정부지원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일본의 암모니아 핵심 수요기업이다.
김용석 롯데정밀화학 대표는 "현재 경쟁력 있는 청정 암모니아 공급망을 구축하고 관련 인프라에 선제적 투자를 진행 중"이라며 "이번 JERA 협약을 통해 탈 탄소 시대에 한-일 양국의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쓰가루 료스케 JERA 저탄소연료총괄은 "한국 청정에너지 분야 선도 기업인 롯데정밀화학과 협력 프레임워크를 구축해 기쁘다"면서 "전력뿐 아니라 다른 부문에서도 탈 탄소화 노력을 통해 아시아지역의 에너지 전환을 가속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암모니아(NH3)는 잘소 원자 1개에 수소 원자 3개가 결합한 화합물로 상압이나 영하 33도선에서 액화가 가능, 미래 무한 에너지원인 액체 수소에 비해 운송과 저장이 쉬어 차세대 청정 에너지로 각광 받고 있다.
수소와 호환성이 높은 것도 강점이다. 암모니아는 액체 수소에 비해 단위 부피당 약 1.7배 많은 수소 저장이 가능해 장거리 운송에 매우 유리하다.
합성비료의 원료로 인류의 식량문제 해결에 주도 기여했던 암모니아가 이제 미래 친환경 연료인 수소를 저장 및 운반하는 수단인 동시에 무탄소 청정연료로 주목받고 있다.
한편 일본은 2017년 '수소기본전략'을 발표하며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수소와 암모니아를 차세대 에너지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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