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와 같은 4차산업 기술이 로봇과 융합되면서 이제 로봇의 역할은 거의 무한대로 확장되고 있다. 주차장이 협소하고 복잡한 도심에서 장차 활용가치가 큰 발렛주차로봇도 그 중에 하나다.
자율주행 기술을 접목한 주차로봇시스템은 최근 상용화 단계에 진입했다. 비좁은 공간에서도 알아서 척척 주차를 해주는 이 로봇시스템이 궁극적으로 자동차 이용을 줄여 공기질 개선과 탄소배출 저감애 효과가 크다는 연구논문이 발표돼 주목된다.
서울시립대 교통공학과 이승재 교수 연구팀이 국제학술지 '저널 오브 클리너 프러덕션(Journal of Cleaner Production)'(IF 9.7, Q1)에 최근 게재한 논문에 따르면 자율주행 발렛 주차 로봇시스템이 도시 환경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이 매우 큰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결과 주요 교통 거점인 모빌리티 허브(Mobility Hub)와 외곽 환승 주차장에 자율주행 발렛 주차 로봇 시스템을 도입하면 주차 시간이 단축되고 승용차 이용이 감소함에 따라 대중교통 이용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도시환경 편익 평가를 위한 자율주행 주차로봇 시스템(Autonomous Driving Parking Robot Systems for Urban Environmental Benefit Evaluation)'이라는 제목의 논문에서 결국 자율주행 발렛 주차 로봇 시스템이 대중교통 이용을 늘리는 방식으로 도시의 탄소배출량을 줄이고 공기질을 개선하는데 효과가 크다고 결론냈다.
구체적으로 서울시에서 자율주항 발렛주차 로봇을 활용하면 약 5만2천 통행이 대중교통으로 전환돼 연간 약 19만7525㎏의 CO2 배출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이번 연구는 서울과 유사한 다양한 대도시에도 적용할 수 있는 접근법을 제시하며 자율주행 발렛 주차 로봇 시스템의 광범위한 활용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제1저자인 서울시립대 교통공학과 연구교수 최민제 연구교수는 "이번 연구는 자율주행 로봇기술이 교통 및 도시 계획과 환경 개선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스마트시티를 위한 다양한 연구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교신저자인 같은대학 교통공학과 이승재 교수는 "자율주행 발렛 주차 로봇 시스템을 통해 시민들의 주차 시간을 크게 단축함으로써 환승 주차장에서 대중교통 이용을 자연스럽게 증가시키는 모빌리티 허브(Mobility Hub)의 세부 모델을 제시했다"고 자평했다.
이번 연구는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의 선도기술탐색형 국토교통 국제공동연구 사업,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박사 후 국내연수 사업, 국토교통부의 스마트시티 혁신인재육성사업 지원으로 수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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