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전반으로 ESG경영이 확산하고 있으나, 작년 ESG 성적표를 받아본 결과 우수등급인 A를 받은 업체는 14개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크라운해태홀딩스·동서·교촌에프앤비 등은 C등급 이하로 ESG경영이 취약한 드러났다. 국내 상장기업 1천곳 중 지속가능경영 평가 매우 우수한 기업 명단에 식품업계에선 단 한 곳도 찾을 수 없다.
13일 한국ESG기준원(KCGS)과 식품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ESG경영 평가에서 우수등급(A)을 받은 식품업체는 풀무원, 삼양식품, 빙그레, 매일유업, 신세계푸드, 하림, 롯데웰푸드, 롯데칠성음료, CJ제일제당, 사조대림, 대상, 오리온, 오뚜기 등 14곳 뿐이다.
KCGS는 ESG경영 진척도에 따라 총 7단계 지표로 등급을 매긴다. 가장 뛰어난 기업 S(탁월)등급을 정점으로 △A+(매우 우수) △A(우수) △B+(양호) △B(보통) △C(취약) △D(매우 취약) 등으로 나눈다.
식품기업 중에서 종합 A등급을 받은 14개업체 중 풀무원, 삼양, 빙그레, 매입유업, 신세계푸드, 하림, 롯데웰푸드 등 7곳은 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 3개 부문에서 모두 A등급 이상을 받았다.
나머지 7곳은 대체로 지배구조에서 평가가 B+ 등급 이하로 나타났다. 롯데칠성음료의 경우는 환경, 사회 부문에선 모두 A+ 등급을 받았으나, 지배구조에선 B+등급으로 나타났다.
대체로 종합 A등급을 받은 식품업체들은 다수의 기업이 사회적 책임 분야에서는 매우 우수(A+) 등급을 받았다. 사회적 책임 분야는 기업들의 기부 활동이나 안전한 근로 환경 조성 등을 평가하는 부분이다.
하이트진로는 환경, 사회 부문은 A등급이었으나 지배구조 항목에서 B등급을 부진해 식품업계에선 유일하게 종합 B+등급을 받았다. 농심, 남양유업, 동원F&B, SPC삼립 등 4개업체는 지배구조와 사회부문에 취약한 것으로 평가받으며 B등급에 만족해야했다.
롯데칠성음료는 환경 분야에서 매우 우수(A+) 등급을 받았다. 롯데칠성음료는 대표 생수 제품인 아이시스의 플라스틱 용기를 경량화 하는 등 친환경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크라운해태홀딩스와 동서는 환경, 사회, 지배구조 3개부문에서 모조리 C등급으로 평가되며 종합 C등급을 받아 ESG경영 이행이 극히 미진함을 보여줬다.
특히 메이저 치킨프렌차이즈업체인 교촌에프앤비는 환경과 사회부문에서 매우취약한 D등급을 받아 조사 대상 식품업체중 유일하게 종합 D등급을 받아 체면을 구겼다.
업계 관계자들은 "주요 식품기업들의 경우 친환경 활동과 사회적 책임 분야에서 비교적 우수한 성적을 보였으나 지배구조부문에서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됐다"면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K푸드 기업들이 ESG경영 마인드 개선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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