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금융기관들 '녹색금융'을 선포하며 ESG(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경영을 강화하고 있는데 반해 농협이 여성과 장애인 고용 비율이 크게 낮아 ESG에서 역행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만희 국회의원은 18일 농협의 여성과 장애인 고용 비율이 100대기업, 금융권 및 공공기관 평균치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농협 8대 법인에서 집행 간부급 이상의 여성 임직원 비율은 농협중앙회와 농협은행을 제외하고는 0%일 정도"라며 "이는 농협이 내세운 ESG경영 목표와는 상반되는 결과"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 조사에 따르먄 농협 8대 법인 임원 75명 중 여성 임원은 단 3명(4%)에 불과하다. 장애인 고용도 3.1%의 의무 고용률을 충족하지 못했다. 농협양곡은 아예 장애인 고용이 전무했다.
농협은행은 최근 5년간 장애인 고용 의무를 이행하지 않아 138억원의 부담금을 납부한 적도 있다. 이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유관기관 중 가장 높은 금액이다.
이 의원은 농협은 앞서 올해 범농협 ESG추진위원회를 비롯한 다양한 캠페인을 통해 ESG경영 강화를 선언했으나 정작 현장에서의 여성 및 장애인 고용 실태는 낙제점이라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농협 8대 법인의 경영은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 고용을 통해 인권과 평등의 가치를 실현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ESG 경영의 본질에 반하는 행태"라면서 "농협은 사회적 책임을 적극적으로 이행하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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