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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색경제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진입로 봉쇄 사흘째...쓰레기 대란 우려 가중

동복리 주민들 "폐열사업 약속 이행" 요구...도 "대체사업 약속 근거 없어"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진입로 봉쇄 사흘째...쓰레기 대란 우려 가중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진입로 봉쇄 사흘째...쓰레기 대란 우려 가중 동복리 주민들 "폐열사업 약속 이행" 요구...도 "대체사업 약속 근거 없어"

10일 오전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10일 오전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 주민들이 폐열 지원사업 약속 이행을 요구하며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진입로를 봉쇄한 지 사흘째를 맞으면서 제주도 전체에 쓰레기 대란 우려가 가중되고 있다.

동복리 주민들은 7일 오전 8시부터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진입로에 천막을 설치하고 쓰레기 수거 차량의 진입을 막고 있다. 8일에는 '농경지 폐열지원사업 약속이행 촉구 결의대회'를 열어 제주도에 약속 이행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번 사태의 배경에는 폐기물 소각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농경지에 공급하는 '농경지 폐열 지원사업'을 둘러싼 제주도와 동복리 간 입장 차이가 있다.

동복리는 2018년 12월 당시 폐열 활용사업의 타당성이 부족할 경우 그에 상응하는 사업을 도에서 시행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제주도는 "현재까지 그러한 약속 사실을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제주도에 따르면 폐열 활용사업 아이디어는 2015년 마을과의 대화시 동복리가 제안했으나 2019년부터 2020년까지 실시한 타당성 검토 용역 결과 사업 추진 타당성이 부족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또한 현재 폐열은 주민지원시설인 '해돋이 힐링센터'로 공급되고 있어 사용 가능한 폐열이 부족한 상황이다.

진입로 봉쇄로 인한 피해는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9일 오전 10시 기준 동복리 환경자원순환센터로 반입되지 못하는 제주시 지역 가연성 폐기물은 262톤에 달하며, 민간 폐기물 처리업체의 폐기물 약 300톤이 각 업체 야적장에 쌓이고 있다.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는 지난해 하루 평균 376톤의 쓰레기를 처리해 왔다. 도내에서 쓰레기 처리 비용은 톤당 9만3000원이지만 도외로 반출할 경우 40만원이 소요되어 공공부문에서만 하루 1억1000만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하고 있다.

강애숙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9일 브리핑에서 "대화를 통한 해결이 기본적인 입장이지만 일주일 이상 사태가 지속돼 한계에 부닥칠 경우 법적·행정적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지금까지 동복리에 법정·특별지원금 535억원, 주민기금 29억원, 협약 외 23억원 등 총 587억원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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